바다, 계곡 등에서 하는 물놀이는 여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시원한 물속에서 물놀이를 하면 폭염도 잠시 물러나는 듯하다.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응급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영을 하다 쥐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익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왜 물놀이를 하다 쥐가 날까?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의학적으로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라고 한다. 이는 갑작스럽게 근육이 수축하며 근육이 뒤틀리는 듯한 아픔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 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할 때 잘생긴다. 즉, 물놀이를 오래 하거나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물놀이를 시작하면 다리에 쥐가 날 위험이 높다. 또, 과로나 수면 부족인 상태에서 수영하면 다리에 쥐가 쉽게 날 수 있다.
2. 물속에서 쥐 나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그럼 물속에서 쥐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리에 쥐가 났을 때, 당황하여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익사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속에서 쥐가 났을 때, 특히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면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 위로 떠야 한다. 그런 다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넣어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 이를 다리의 쥐가 풀리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한다. 한 번 쥐가 났다면 다시 쥐가 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쥐가 풀리면 물놀이를 이어가지 말고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 밖으로 나온 뒤에는 발을 뻗고 다리를 충분히 마사지해 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휴식을 취한다. 다리를 따뜻한 수건 등으로 감싸는 것도 방법이다. 또, 전해질 섭취를 위해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혹 다리에 쥐가 난 사람을 발견했다면, 앞이 아닌 뒤에서 다가가야 한다. 앞에서 다가가면 구조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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