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한국, 화가, 1929-2023
김영재, 한국, 화가, 1929-2023원로화가 김영재는 젊은 시절에 무거운 톤의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나이 오십 넘어 기하학적인 구도의 강변 풍경을 그리다가, "청산 靑山"을 만났습니다. 알프스의 경이로움에 감동을 받은 이후로, 히말라야와 하롱베이, 노르웨이 피요르드, 지리산, 설악산 등 명산의 장엄한 풍경을 '인디고 블루'의 미감으로 표현했습니다. 겹겹이 쌓인 산자락의 푸른색은 공기의 빛깔이며, 우주의 색채라 느껴지네요. 그림 속에 찍힌 수많은 점들은, 바위와 나무, 새와 벌레, 꽃과 풀 등 산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유진 드 블라스(Eugene de Blaas), 이탈리아, 화가, 1843- 1931유진 드 블라스(Eugene de Blaas), 이탈리아, 화가, 184..
2025. 5. 19.
구스타브 칼리보트(Gustave Caillebotte), 프랑스, 화가, 1848-1894
구스타브 칼리보트(Gustave Caillebotte), 프랑스, 화가, 1848-1894우산을 받쳐 들고 파리의 광장을 걷는 커플, 150년 전 그림이지만 무척 현대적인 패션입니다. 근대화의 물결이 일던 당시, 파리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카유보트'의 그림은 도시적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모네가 증기기관차를 그릴 무렵, 카유보트는 기차역의 철제 다리를 그리며 도시산업화를 묘사했습니다. “비 오는 파리 거리”의 무대가 된 ‘더블린 광장 (Place de Dublin)’은, 길바닥의 조약돌만 바뀌었을 뿐 1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모습이네요. 카누 경기 우승자답게 보트 타는 남성들도 많이 그렸죠. 부유하게 자란 ‘카유보트’는 르누아르와 모네·마네 등 친구들의 그..
2025. 5. 17.
키스 반 동겐(Kees van Dongen), 네덜란드, 화가, 1877-1968
키스 반 동겐(Kees van Dongen), 네덜란드, 화가, 1877-1968네덜란드 태생의 '키스 반 동겐'은 감각적인 여성 초상화로 명성을 얻은, 야수파 화가입니다. 파리에서 지내던 중, 아내가 딸을 데리고 네덜란드 본가에 간 사이 1차 대전이 일어나고 다시 파리로 돌아오지 못해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죠. 혼자 파리를 지키며 몽마르트의 무희를 그리던 반 동겐에게 갑자기 사랑이 다가옵니다. 파리 패션계의 거물, 마담 자스미. 그는 '반 동겐'을 파리 사교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상화가로 만들어주죠. 전쟁이 끝난 후, 아내와는 헤어졌지만 파리 패션계 거물과도 오래가진 못했답니다. 그의 작품에는 야수파다운 화려한 원색과 자유분방한 표현이 가득 차있지만 어딘지 긴장과 불안감도 담겨있네요. 사교계 VIP들을..
2025. 5. 16.
빅토리아 볼(Victoria Ball), 영국, 프리랜서 작가, 1980-현재
빅토리아 볼(Victoria Ball), 영국, 프리랜서 작가, 1980-현재영국의 프리랜서 작가 '빅토리아 볼'은 처음에 광활한 풍경과 넓은 하늘을 담은 추상 작품을 그리다가, 지금은 상업용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명한 색상의 조화로 어린이 도서라든지 축하카드, 인쇄물, 잡지 등에 활용되는 활기찬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죠. 그녀의 작품에는 꽃과 새, 동물들이 주로 등장하며, 알록달록 동심 가득한 그림들이 화사한 봄의 느낌을 가득 안겨주고 있습니다. About Her Victoria is a British illustrato..
202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