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재료든 가져가면 피자로 만들어주는 피자집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피자집이 있습니다. 떡볶이, 과일, 젤리, 과자 등 원하는 재료를 가져가면 피자로 만들어 주는 '금성피자'인데요. 제육피자, 엽떡피자, 수박피자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롭지 않나요? 오픈 2일 차 매출 9만 원 대로 어려움을 겪던 대표님이 '피자 연구나 좀 더 해야겠다'며 남는 시간에 혼자 이것저것 토핑을 올려 SNS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요즘은 주문의 90%가 커스텀 피자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어요.
커스터마이징과 콘텐츠가 만났을 때의 마케팅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재방문 고객'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메뉴나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메뉴로 런칭할 수도 있어요. 숏폼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이런 제작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올린다면 폭발적인 바이럴을 기대할 수도 있어요. F&B 브랜드에 종사하시거나, 제과/제빵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사례입니다.
2. 드디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드디어 2024 파리 올림픽이 시작되었죠. 여기서도 다양한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 국가를 입는다, 관심 집중된 '나라별 단복'
'몽골'의 국가대표 단복은 '나라를 표현하는 옷을 입혔다'는 극찬과 함께 SNS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어요. 일본은 아식스, 미국은 랄프로렌, 캐나다는 룰루레몬, 우리나라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가대표 단복을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 단복에 대한 국내 반응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고 있지만, 206개 국가 중 가장 멋진 단복 BEST 10에 선정되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올림픽 최초 '시상대 셀카'를 만든 삼성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어 왔어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것이에요. 이때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휴대폰은 '갤럭시 Z플립6'이랍니다. 올림픽이라는 행사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우리 브랜드의 제품까지 홍보할 수 있는 방법. 정말 똑똑하죠.
3) 좋은 기획에는 '디테일'이 있다
파격적인 시도와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은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역대급 실수, 올림픽 오륜기를 거꾸로 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셀린디온과 에펠탑이 멱살 잡고 살려놓은 개막식'이라는 혹평도 받고 있고요. 모든 기획에서 컨셉, 차별화, 비주얼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완성도와 디테일도 꼭 챙겨야 합니다.
3. 24년 차 컨셉 전문가가 알려주는 “잘 파는 사람의 공통점”
①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다
② 특정 상품/서비스의 마케터다
③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있다
④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만약 위에서 하나라도 해당하신다면, 다음 질문에 답해보세요.
1) 내 제품의 타깃(혹은 내 콘텐츠 타깃)을 설명해 주세요.
혹시 '2029 여성', '2534 남성' 등으로 표현하고 계시진 않았나요? 잘 파는 브랜드는 모두에게, 아무에게나 팔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내 제품의 타깃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면 좋아요. 2029 여성이 아닌, '27세 여성, 1인 가구, 집에 식물과 그림이 있는 집에 거주, 인테리어를 즐기며 소소한 취미로 자신을 가꾸고자 함'처럼요.
2) 내가 팔고 있는 상품(서비스)을 한 줄로 정의할 수 있나요?
우리 제품의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고객이 매력적으로 느낄 '딱 한 문장'을 뽑아내야 합니다. 사고 싶은 포인트를 자극하는 한 문장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있어빌리티'를 경계하기. 있어 보이고 멋져 보이는 단어보다 쉬운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객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앞서 나온 1, 2번과 연결되는데요. '타깃'과 '핵심 소구 포인트'가 결정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어떤 메시지를 줘야 하는지, 자주 보는 채널이 어디인지를 생각할 수 있어요.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은 많아야 합니다. 마케팅은 '연애'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첫 만남에서부터 '우리 만나요. 우리 제품 좋은데, 사세요.' 하는 것보다 상대가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나의 장점을 은근하게 알리며 좋은 인상을 쌓아가야 합니다.
4. '이름 짓기' 고민될 때
기똥찬 이름을 짓고 싶은데 도무지 생각이 안 날 때, 네이밍 고민을 해결해 줄 꿀 사이트를 알게 되어 소개합니다. 바로 '네이미(NAiMY)'인데요. 이름을 사용할 업종, 원하는 브랜드 느낌, 타깃층, 원하는 언어 스타일까지 선택해서 후보를 만들어 준답니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도 활용할 수 있지만, 네이미가 좋은 점은 내가 쓰려고 하는 이름이 상표 등록이 되어 있는지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 이미 여러 개 있거나,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으면 안 되잖아요. 이 3가지를 모두 활용해서 후보를 적어본 뒤에, 섞거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명, 사람/반려동물 이름, 제품/서비스명 등등 이름을 지어야 할 때 추천합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무료일 때 얼른 써보세요.
'사업 >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회사 똘똘한 제품 2024 대한민국 소싱위크에서 판로 찾자! (0) | 2024.08.14 |
---|---|
낭만 찾는 2030을 위한 감성 마케팅 (10) | 2024.08.01 |
100만 릴스 만드는 방법 (feat. 팬을 만드는 릴스 레퍼런스 TOP 7) (2) | 2024.07.11 |
12년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애환 (1) | 2024.07.10 |
주주 행동주의에 응답하는 방법 (feat. 기업에게 위협일까? 기회일까?) (1) | 2024.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