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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여행

LA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5가지 방법 (feat. 4년 뒤 올림픽 개최지)

by 트렌디한 일반 상식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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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5가지 방법 (feat. 4년 뒤 올림픽 개최지)
LA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5가지 방법 (feat. 4년 뒤 올림픽 개최지)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등장했어요.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신호이자 상징이었죠. 그래서 LA를 먼저 가봤어요. 여행전문가들은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LA를 찜해뒀거나, 이미 갔다 왔지만 또 갈 마음이 있다면 올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으는 데요. 류진 칼럼니스트는 “LA 2.0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도시 전역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하더군요. 그중 로컬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가장 뜨거운 다섯 곳의 목적지를 소개합니다.

 

1. 영화의 새로운 성지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

시네필에게 LA는 시간이 부족한 도시다. 전 세계 영화배우들의 이름과 손도장이 새겨진 워크 오브 페임,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LA와 영원히 떼놓을 수 없는 이름, <라라랜드>의 촬영 로케이션,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한 할리우드 사인 등을 분주히 돌아다니다 보면 사나흘도 빠듯하다. 영화 애호가의 꽉 찬 스케줄에서 하루는 족히 비워야 할 곳이 생겼다.

 

다운타운 한복판, 박물관들이 몰려 있는 ‘뮤지엄 로’에 들어선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이하 아카데미 뮤지엄)’ 얘기다. 영화의 모든 것을 모아둔 이곳은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건축물의 예술적인 외관부터 방문자를 압도한다. 총 5층, 약 1400평의 면적 안에 펼쳐진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보려면 촘촘한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 5층부터 여정을 시작하는데, 할리우드 사인과 게티 센터를 비롯해 다운타운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돌비 패밀리 테라스’가 첫 행선지. 4층부터 2층 사이엔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탐색하는 전시장, 영화 장비와 소품, 제작 기법 등을 볼 수 있는 박물관 등이 위치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배우들의 감격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시뮬레이션 오스카 익스피어리언스 섹션과 최첨단 상영 장비를 갖춘 데이비드 개펜 극장, 근사한 인테리어가 영화보다 시선을 끄는 테드 만 극장도 놓치지 말 것. 1층에 자리한 기념품점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을 자랑하는 영화 관련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을 판매한다.

 

2. 지금 LA의 ‘핫’ 키워드를 알고 싶다면 ‘로 DTLA’

전 세계의 트렌드를 만드는 도시, LA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동네는 ‘다운타운 LA’다. 쇠퇴한 DTLA를 MZ들이 즐겨 찾는 지구로 만든 공신 중 하나가 바로 ‘로 DTLA(Row DTLA)’. 과거 농산물 유통 도매 시장으로 쓰였던 거대 단지를 건축가 존 파킨슨이 변화시켰다. 6채의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선 상점, 카페, 식당 목록은 LA 로컬들의 취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0~1990년대 스트리트 컬처를 주제로 한 편집숍 ‘APT 4B’, 북유럽, 아시아의 리빙 아이템을 소개하는 ‘A+R’을 비롯해 꽃집, 향수 라이브러리, 세라믹 스튜디오, 문구점 등 부지런히 들락일 곳이 많다. 주말에 이곳에 방문할 수 있다면 ‘스모가스버그 LA’를 놓치지 말 것. 로컬 맛집들이 집결하는 마켓으로 캘리포니아식 산해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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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술을 파는 시장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

매주 일요일, 취향이 확실한 앤젤리노들은 ‘멜로즈 애비뉴’로 향한다. 페어팩스 고등학교의 공터에서 열리는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이하 MTP)’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멜로즈 플리마켓’ ‘페어팩스 플리마켓’ 등으로도 알려진 이 벼룩시장엔 중고 생활용품이나 수제품 일색인 여타 플리마켓과 확실히 구분되는 풍경이 있다. 페어팩스 고등학교와 로컬 아트 커뮤니티 후원 기금으로 사용되는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MTP가 추구하는 주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라이브 뮤직 스테이지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로컬 뮤지션, 일러스트레이터의 오리지널 프린트 가게, 즉석에서 ‘시’를 지어주는 시인들의 부스, 중고 책방에서 독서에 몰두한 로컬들을 지나다 보면 이곳이 ‘예술’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라이트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JM 필름 레진스’. 필름을 투명한 레진으로 감싸 새로운 창작물로 선보이는 이곳에선 할리우드와 가장 어울리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4. 레코드 시티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메바뮤직’

LA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술 키워드는 바로 ‘음악’이다. 캘리포니아 사운드와 웨스트 코스트 힙합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도시, 그래미 어워드의 본거지 등 명확한 근거들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바이닐 디스트릭트’라 불리는 할리우드 동쪽 대로변도 그중 하나.

 

LA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반을 제작하는 캐피털 레코즈 본진이 바로 이 동네에 위치했다. ‘아메바뮤직’도 바이닐 디스트릭트의 정체성을확고하게 해주는 장소. 2001년에 문 연 이곳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레코드 숍’으로 이미 이름 높은 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100만장 이상의 LP와 CD,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 각종 굿즈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의 직원이 ‘뮤지션’이기 때문에 궁금한 것과 원하는 정보, 이를테면 지금 LA에서 가장 기대되는 공연, 희귀 빈티지 레코드 구매 방법 등을 마음껏 ‘획득’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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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A 미술의 현주소 ‘아트 디스트릭트’

20세기 초까지 ‘아트 디스트릭트’ 일대는 공장, 창고, 철도기지, 청과물 시장이 모여 있는 산업지대였다. 아티스트들이 이 동네에 모여들기 시작한 건 2010년 무렵. 이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수순을 밟은 거의 모든 지역들이 그렇듯 이곳에도 ‘쿨’이라는 수식어로 종종 묘사되는 부티크,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들이 속속 들어섰다.

 

지금 아트 디스트릭트에선 자본과 완벽히 결합한 LA 아트 신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갤러리와 저항, 반항 정신을 품고 개성을 뽐내는 거리 예술이 동시에 존재하는 매력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전자가 궁금하다면 세계적인 메가 갤러리 ‘하우저&워스 로스앤젤레스’로 먼저 향할 것. 갤러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대형 미술관 수준의 전시들이 이곳에서 열린다.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프리즈 LA’가 펼쳐지는 기간엔 LACMA, 더 브로드 등과 함께 페어를 리드하는 공간이다. 골목 바닥, 건물 곳곳을 캔버스로 삼은 벽화, 그래피티 아트 감상도 놓치지 말자. 거리 예술의 성지로 불리는 아트 디스트릭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세계적인 벽화가, 거리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들을 빠짐없이 보고 싶다면 ‘LA ART TOUR’에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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