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아래 살이 보일 정도로 손톱을 바짝 깎는 사람이 있다. 짧게 깎아야 깔끔해 보이고 빨리 자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별다른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짧게 깎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손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으면 손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1. 손톱 통증과 염증 유발
손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으면 주변 살이 외부 자극에 노출돼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손톱이 피부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손끝이 빨갛게 멍들 위험도 있다. 손톱을 바짝 깎아 손톱 끝 부분이 과도하게 짧아지면 피부와의 경계가 무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피부 아래로 손톱이 자라게 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재생되는 손톱이 주변 피부를 찌르거나 자극하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통증과 염증이 심해지면 손톱통이나 손톱밑피염과 같은 질환이 유발된다. 따라서 손톱을 바짝 깎아 피부를 다치거나 손톱 주변의 피부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톱을 깎을 때는 흰 부분을 1mm 이상 남겨두고, 안쪽은 둥글게, 모서리 쪽은 각지게 깎는다. 손톱 모서리 쪽을 사각형으로 다듬으면 손톱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반대로 손톱을 뾰족하게 자를 경우 충격이 한 지점에 몰려 손톱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2. 큐티클 제거 습관 안 좋아
손톱은 되도록 샤워 후에 깎는 것이 좋다. 손톱은 다른 피부보다 물을 1,000배 이상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면 말랑말랑해진다. 이때 손톱을 깎으면 잘린 파편도 멀리 튀지 않는다. 특히 손톱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때 깎아야 손톱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손톱을 정리할 때는 큐티클까지 제거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큐티클은 피부와 손톱 사이에 있는 각질 세포로, 손톱을 보호하고 손톱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큐티클을 칼이나 가위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큐티클은 손톱 아래에 있는 피부의 자연적인 방어 장벽으로 이를 제거하면 감염이나 세균의 침입이 더 쉬워진다. 또 큐티클을 제거하면 손톱이 부채모양으로 자라거나 손톱 표면이 불규칙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큐티클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너무 자주 밀거나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큐티클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하여 적절히 보호하고 가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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