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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New Art Gallery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by MINGFORMATION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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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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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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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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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영국, 예술가, 1965-현재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는 가장 부유한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이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3억 8,400만 달러 (약 5,000억 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남자 변기를 예술작품이라고 내놓은 사술(詐術)로 유명세를 탄 마르셀 듀상(‘반미술은 미술인가 사술인가’ 참조)의 작품들을 다 모으고, 예수 십자가상을 자신의 소변에 담근 추술(醜術)로 충격을 준 앙드레 세라노(‘시각적 충격의 야누스’ 참조)의 작품들을 다 합쳐도 허스트의 작품 가격에는 한참 못 미친다. 허스트가 이렇게 성공한 이유는 한 가지만 한 것이 아니라 미술(美術)과 사술, 추술을 다 섭렵하고 이를 악동(Enfant terrible)같이 영리하게 조합한 데서 찾을 수 있다.

 

허스트가 추술적 충격을 불러일으킨 전매특허는 동물의 사체(死體)를 잘라 작품의 모티브로 삼은 것이었다. 1990년에 내놓은 “천년(A Thousand Years)”이란 작품은 큰 유리관 한쪽 칸에 몸통이 잘려나가 없고 피가 흥건하게 고여 있는 소의 머리만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썩고 있는 머리 표면에는 구더기, 파리 등 벌레들이 달라붙어 포식을 하고 있다. 유리관은 구멍이 뚫린 칸막이로 가운데가 나누어져 있고 반대 칸에는 전기 해충 제거 장치가 놓여 있다. 죽은 소머리를 뜯어먹으며 벌레들은 살고 있지만, 우연히 반대 칸으로 날아가면 죽게 되어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흉측하고 노골적인 방법으로 시각화해 전시장에 던져 놓아서 관객에게 충격을 준다. 일반인들은 “왜 굳이 이런 추물을 통해 삶과 죽음을 느껴야 하나”며 회의적으로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허스트는 충격받은 감성과 회의를 더 깊이 파고든다.

 

허스트에게 혜성같이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은 유리관의 포름알데히드 액에 둥둥 떠서 입을 벌린 채 관객을 응시하는 상어다. 허스트 사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이 상어는 호주의 어부가 잡은 진짜 상어였다. 1992년 처음 전시되었을 때 관객들은 압도되었다고 한다. 진짜 상어를 코앞에서 가까이, 안전하게 쳐다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마치 팝콘을 먹으며 안전한 환경에 앉아 심장이 쫄깃해지는 조스(Jaws) 영화를 볼 때의 느낌이다. 이것은 작가가 “만들었다”라고 할 수 없는 작품이다. 작가는 아이디어만 내고 기성품을 사 와서 예술작품이라고 내놓은 것이다.

 

이 유리관 상어는 2004년 유명한 헤지펀드 갑부인 스티브 코헨이 “나는 그의 개념을 산다”라며 800만 달러에 구매하면서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허스트는 상어 이외에도 양, 송아지, 물고기 등을 통째로, 혹은 조각내거나, 측면으로 자르거나, 껍질을 벗겨 유리관 보존액에 넣어서 작품이라고 내놓았다. 언론에서는 농담 섞인 어조로 “식초에 절인 유리 동물원”이라고 불렀다. 허스트는 코헨이 산 상어 작품의 보존액이 희뿌옇게 변하면서 상어의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바뀌자 이를 폐기처분했다. 그리고 런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서 일하는 사람에 맡겨서 사체를 잘 처리하고 썩지 않는 보존액에 넣어 새 작품으로 바꿔주었다. 자연사 박물관의 노하우(know-how)를 그대로 빌려서 만든 것에 온갖 예술적 수사를 덧붙여 ‘미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미술’로 둔갑시켰다.

 

추술은 자연스러운 감정 없이 강요하는 입맞춤처럼 관객의 시감(視感)의 저지선을 강제로 밀고 들어온다. 허스트는 이런 추술을 ‘미술(美術)’과 절묘하게 결합시키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다이아몬드 해골’로 더 잘 알려진 “For the Love of God”이다. 이것은 18세기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의 해골을 백금으로 주물을 떠서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은 것이다. 해골의 이마 중앙에는 배(pear) 모양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꽂혀 있다. 해골은 흉측하다. 그런데 해골을 다이아몬드로 뒤덮으니까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워졌다. 다이아몬드값을 포함한 전체 제작비는 1200만 파운드가 들었다. 이 작품은 5000만 파운드에 팔렸다. 추술과 미술을 영리하게 결합해서 작품의 가치를 올린 것이다.

 

허스트는 추술의 치사량을 투여해서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 충격받은 시감을 분노하게도 하고 백기 투항하게도 하면서 자신의 명성을 높여간다. 그러면서도 ‘미술’적 호소를 통해 작품 가치를 끌어올린다. 화려한 언변으로 개념을 판다. 미술, 사술 및 추술을 섞어 관객을 홀리는 마술사라고 할 수 있다.

 

                                                                                                       About Him

 

Damien Hirst (British, b.1965) is one of the leaders of the Young British Artists—a group of contemporary British artists, including Fiona Rae, Liam Gillick, Sarah Lucas, Ian Davenport, and Michael Landy—the winner of the 1995 Turner Prize, and, as of 2009, the wealthiest artist in history. He rose to fame after the success of two warehouse shows he organized featuring his friends and his own work; at his second show, advertising executive Charles Saatchi purchased Hirst’s A Thousand Years, which features a glass case enclosing a rotting head of a cow swarmed with flies. Saatchi promoted Hirst and the Young British Artists for several years, until the relationship ended in 2003.

 

Hirst’s work has generated enormous controversy, in part, for its morbidity and fascination with medicine, which is evident in several of his series: the encased dead animals in various states of preservation, the incorporation of butterfly wings into stained glass-like images, cabinets filled with pharmaceuticals, and diamond-encrusted skulls. A team of assistants help Hirst carry out his projects; his spot paintings and spin paintings are almost entirely the work of others. In the 1990s, Hirst was also a public figure for drunken and drugged spectacles, but he has since stopped drinking and smoking. In 2012, his works were exhibited at the Tate Modern in London, and his spot paintings were part of a world exhibition The Complete Sport Paintings 1986–2011 held by the Gagosian Gallery in 11 of its galleries simultaneously, from January 12 to February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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