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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65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미국, 화가, 1910-1962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미국, 화가, 1910-1962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석탄 탄광촌에서 태어난 '프란츠 클라인'은, 흑백의 강렬한 붓질로 캔버스에 강한 생동감을 불어넣는 추상표현주의 화가입니다. 공업용 에나멜페인트를 커다란 붓에다 묻혀 빠르게 획을 그은 그의 작품은 탄광촌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의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훗날 고향에서 보았던 풍경들, 석탄을 실어 나르는 증기기관차와 철로, 다리 등을 그리기도 했죠. 가난 때문에 뒤늦게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야구선수로도 활동하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런던의 미술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모델로 왔던 발레리나를 만나 결혼했답니다. 뉴욕에 정착한 이후 쿠닝과 잭슨 폴락, 마스 로스코 등 추상화가들과 어울리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았죠. "나는 검.. 2025. 2. 20.
스튜어트 데이비스(Stuart Davis), 미국, 화가, 1892-1964 스튜어트 데이비스(Stuart Davis), 미국, 화가, 1892-1964'스튜어트 데이비스'는 미국의 초기 모더니즘 화가입니다. 미술학교를 다니던 시절, 전설적인 '아모리 쇼 Armory Show (미국 최초의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회, 1913)'에도 최연소 출품을 했으며, 이 쇼에서 고흐와 마티스 피카소 등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영향을 받아, 그는 미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가져다가 화려한 색상의 추상 콜라주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라든지, 맨해튼 거리의 간판, 재즈, 해안가 풍경 등에다 역동성을 겹쳐서 묘사했죠. 당시의 대중문화에다 예술적인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패턴을 결합한 그의 작품은 색채의 만화경처럼 화려합니다. 1930년대 획기적인 스타일로 선보였던 그의.. 2025. 2. 19.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나라별 전통 (feat. 일본은 음식, 미국은 키스) 긴 시간을 걸쳐 계속되는 이유는 진짜 소망이 이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1. 스페인: 포도 12알 먹기스페인에서는 새해 자정 종이 울릴 때마다 포도 한 알씩, 총 12알을 먹는다. 12알은 12개월을 의미하며, 각각의 포도는 한 달간의 행운을 상징한다. 포도를 먹는 동안 소원을 빌면 그 해에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달콤한 포도는 좋은 일, 신 포도는 나쁜 일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포도를 다 먹는 동안 말을 하지 않아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다. 이 전통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도 널리 퍼져 있다. 설에 맞춰 당도 높은 샤인머스켓을 사둬야겠다. 2. 일본: 오세치 요리 먹기한국에 떡국이 있다면 일본에는 새해 첫날 오세치(おせち)라는 전통 음식이 있다. 오세치는 연근, 밤, 새우, 콩.. 2025. 1. 20.
조지 이네스(George Inness), 미국, 화가, 1825-1894 조지 이네스(George Inness), 미국, 화가, 1825-1894미국의 풍경화가 '조지 이네스'는,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중간쯤 단계에서 자연의 드라마틱한 빛과 색을 찾아내어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일출과 일몰, 달빛 등 시간과 계절에 따른 여러 풍경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표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풍경화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졌던 예술가입니다. 약간 안개 낀 듯한 분위기에서 중간 톤의 색채들이 대비와 조화를 이룬, 이런 스타일은 '색조주의 Tonalism'  작품들입니다. 1800년대 말에 한때 유행하다가, 결국엔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에 의해 가려졌답니다.                                                                 .. 2025. 1. 9.
다인 칼슨(Dines Carlsen), 미국, 화가, 1901-1966 다인 칼슨(Dines Carlsen), 미국, 화가, 1901-1966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다인 칼슨'은 정물화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아주 오래된 놋쇠 그릇, 중국풍의 차 주전자, 도자기 등을 매우 고풍스럽고 정밀하게 그렸습니다. 어릴 적 학교는 다니지 않고, 덴마크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부모님으로부터 홈스쿨링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정물화가였던 아버지 '에밀 칼센'에게서 미술수업을 받았죠.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의 작품은 매우 흡사합니다. 아들 '다인 칼슨'이 죽고 난 후, 그의 아내는 칼슨 부자를 추모하기 위해 '에밀과 다인 칼슨 상 Emil and Dines Carlsen Award'을 제정해, 매년 정물화가에게 시상하고 있답니다.                                      .. 2024. 12. 31.
루이지 루치오니(Luigi Lucioni), 미국, 화가, 1900-1988 루이지 루치오니(Luigi Lucioni), 미국, 화가, 1900-1988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루이지 루치아노'는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낯선 미국 땅에서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회화는 물론 에칭 등 판화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죠. 풍경화와 정물화를 많이 그렸으며, 특히 자작나무 묘사에 탁월한 솜씨를 가진 예술가입니다.                                                                                                  About Him Luigi Lucioni was an Italian-born American painter and printmaker best known for his detailed portr.. 2024. 12. 29.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미국, 화가, 1856-1925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미국, 화가, 1856-192519세기 후반 초상화의 대가로 이름 높았던 존 싱어 사전트는 미국국적이지만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활동을 했던 '뒤랑'에게 배웠으며, 함께 뒤랑의 작업실에 있던 동료들에게 '가장 재능있는 동료'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다양한 기교와 강한 명암법, 스케치 없이 바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능하며 수채화가 마이클 리어든이 화가생활을 시작하게 영감을 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About H.. 2024. 12. 23.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feat. 미국의 민주주의)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이 책은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한 후에 나왔다. 어떻게 트럼프같이 “반민주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미국 사회의 변화를 촉구한 책이다. 물론 이후에 트럼프는 보란 듯이 78세의 나이로 47번째 대통령이 되었지만. 책에 따르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왜곡된 제도에 힘입어 정치가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에 살게 되었는데도 도시민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백인의 국가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다인종국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공화당의 정체성은 그저 백인 정당일 뿐이다. 왜곡된 제도에는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있다. 하나, 모든 주는 인구수랑 상관없이 상원에서 동등한 .. 2024. 12. 18.
알렉스 카츠(Alex Katz), 미국, 예술가, 1927-현재 알렉스 카츠(Alex Katz), 미국, 예술가, 1927-현재대담한 단순함과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알렉스 카츠'의 그림은 대부분이 폭 3~4m가 되는 커다란 작품들입니다. 1960년대 초 영화와 TV, 빌보드 광고 등의 영향을 받아, 과감한 클로즈업과 대담하게 잘린 구성으로 작업을 하죠. 내를 모델로 한 인물화와 추상적인 풍경화를 많이 그리는, 97세의 노익장 화가는 지금도 사다리에 올라가 대작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 동안 바라본 사계절 풍경을 나무와 자연에다 담아서, 지난여름 뉴욕 MoMA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Seasons"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신작들은, 커다란 작품 규모와 과감한 구성으로 인해 관람객들을 계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답니다. 단순한 ..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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