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업/HR209 친절한 느낌이 아닌 심리적 안전감 (feat. 위험이 없는 공통된 믿음) 이제는 누구나 흔히 쓰는 개념이 된 '심리적 안전감'. 구성원 사이에 솔직하게 의견을 말해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공통된 믿음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바로 이 '심리적 안전감'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는데요. 2023년 전 세계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의 대규모 해고 사태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습니다. 구글이 평소 강조하던 '심리적 안전감'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조직 안팎에서 속출했어요. 이후로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이어가는 추세인데요. 이런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심리적 안전감'이 한 때의 유행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개념의 확산을 주도했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에이미 에.. 2025. 6. 7. 경청을 가로막는 5가지 치명적인 원인들 (feat.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청(傾聽)'. 귀 기울여 듣는다는 이 표현, 정말 흔하게 사용됩니다. 정부 기관이나 정치권에서 특히 많이 쓰죠. 거의 대부분의 보도자료나 브리핑, 연설문에서 빠지지 않는 문구입니다. 주로 상대방, 특히 이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듣고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서 씁니다. 경영, 의료, 교육, 소상공인, 지역 등등 'ㅇㅇ' 부분에 아무 키워드나 넣으면 완성입니다. 6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도 경청이란 말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경청을 했다곤 하는데, 문자 그대로 귀만 살짝 옆으로 기울여서 들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서 그럴 겁니다. 말을 다 듣고선 아무런 피드백을 내놓지 않거나, .. 2025. 5. 18. 혁신적인 비전 제시와 훌륭한 롤모델이자 멘토인 리더 '혁신적인 비전 제시' '훌륭한 롤모델이자 멘토' 기사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성공한 리더들을 평가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이렇게 특별한 가치를 선사합니다. 강렬한 비전을 제시해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고,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게 만듭니다. 그 자체로 훌륭한 롤모델 역할도 합니다. 리더의 행동과 언사, 의사결정 하나하나를 보면서 구성원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다른 역할은 멘토입니다. 먼저 그 길을 걸어봤던 선배로서 구성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해법들을 제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에서 구성원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의 조건으로 꼽은 역할들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리더는 분명 존재하지만,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하는 리더도 많.. 2025. 4. 28. AI 시대, 팀장 리더십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AI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은 크게 안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변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이제 팀장의 역할도 달라져야 합니다. 팀장 리더십은 과거의 관리자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변화관리 리더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핵심은 네 가지입니다. 1. 일의 목적과 의미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과거 팀장은 목표를 할당하고, 업무를 관리하고, 결과를 점검하는 역할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단순 관리가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과 팀이 스스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팀장이 방향과 목적을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무엇이 더 중요한지,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AI는 일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만, 일.. 2025. 4. 27. 피터드러커의 강점에 집중하라 (feat. 올라운더형) '5툴 플레이어' 야구에서 뛰어난 야수를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힘, 빠른 발, 타격의 정확도, 순발력과 수비력,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는 어깨. 이렇게 다섯 가지 능력이 모두 뛰어날 때 5툴 플레이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프로 레벨 선수들이야 대부분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고 있지만, 저 다섯 개의 툴 모두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힘 있는 거포는 덩치가 크니 발이 느릴 수밖에 없고, 민첩하고 정교한 선수들은 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5툴 플레이어 자체가 희귀하니 찬사를 받는 것이기도 하죠.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이른바 '꽉 찬 육각형 인재'는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대부분 몇 가지 강점과 약점을 함께 갖고.. 2025. 4. 8. 직원 해고 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6가지 일 직원을 해고하는 일, 해고당하는 일은 모두에게 스트레스다. ‘직원 해고 시 피해야 할 사항’은 사장도 직원도 모두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경고 한 번 없이 해고하기해고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무런 감정적 준비 없이 급작스레 해고를 당하는 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에 대해 그 어떤 충분한 설명 없이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회사에 어떤 사건이 갑자기 터진 게 아니라면, 해고를 하기 전에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서 업무 지도나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게 좋다. 2. 해고된 이유 길게 설명하기해고를 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빙빙 돌려 말하다 못해 해고당하는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그 사람이.. 2025. 3. 27. 고위직 그룹에 여성이 적은 이유 (feat. 유리천장) '유리천장(Glass ceiling)' 능력 있는 사람이 성, 인종 차별 때문에 고위직에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여성'에 포커스를 맞춰 2013년부터 해마다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2년간 OECD 29개국 중 29위를 지키다 올해 들어서야 한 계단을 올라선 28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수 산정에 포함하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고위직 여성의 비율인데요. 우리나라는 관리직 여성 비율이 16.3%,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이 17.2%였습니다. 여성의 의회 진출 비율도 20% 수준이었습니다. 모두 뒤에서 2~3위에 해당합니다. OECD 통계(2021년 기준)에서도 우리나라 여성 관리자 비중은 16.3%로 OECD 회원국 평균의 3.. 2025. 3. 26. 리더로서 자신의 정체성 지도 그리기 (feat. 자기 저술) "저는 비빔인간입니다"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남긴 말입니다. 묘한 울림으로 방송 이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온 그의 삶이 저 한 마디에 담겼기 때문일 겁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부터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던 에드워드 리 셰프. 한국어를 건너뛴 채 영어부터 배웠지만, 식사는 한식이었습니다. 요리는 프렌치, 퓨전 한식 등으로 시작했고, 명성은 나중에 심취한 미국 남부 요리로 쌓았죠. 이미 세계적인 셰프로 올라선 그가 한국에 돌아와선 "한국과 외국 둘 다 섞이지 못하는" 자신의 인생이 비빔밥과 같다고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고백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아마도 이젠 확고하게 자리잡은 그의 정.. 2025. 3. 1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인지 편향 극복 가이드 1. 인지 편향: 우리 모두의 숨겨진 적우리는 종종 자신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존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인식은 항상 보이지 않는 렌즈를 통해 왜곡됩니다. 우리 각자의 고유한 경험, 감정, 그리고 사회적 환경이 판단에 미묘한 색채를 더하고, 때로는 '사실'이라고 믿는 것조차 편향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확증 편향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것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후광 효과는 한 사람의 특정 장점이 그 사람의 다른 모든 면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현상입니다. 이는 채용 과정이나 성과 평가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군중 심리는 개인의 독립적.. 2025. 3. 4. 이전 1 2 3 4 ··· 2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