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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HR198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려면 태도가 행동을 좌우 (feat. 태도의 형성) 1. 태도가 행동을 좌우한다인간의 행동은 성격보단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흔히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쟤는 성격이 왜 저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태도가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태도는 성격과는 달리 대상과 환경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기에,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말은 오해라고 했습니다. 태도에 변화를 줌으로써 행동의 변화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글이 나간 이후 여러 독자 분들이 제게 질문하셨습니다. “그럼 타인의 태도는 어떻게 바꿀 수 있나요? 그게 가능한가요?” 질문에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2. 태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먼저 ‘태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태도는 인지적 정보, 정서적 정보, 행동적 정보를 통해 구성됩니다. .. 2024. 4. 26.
추락하는 비행기엔 거대한 리더가 있었다 (feat. 심리적 거대함) 1. 심리적 거대함(Psychological Bigness)몇 년 전 조직행동론 강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리더십이 주제였는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A4 용지 한 장씩 나눠주고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고 했습니다. 57명의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단순히 원형과 화살표로 그린 그림부터 리더가 팔로워를 떠 받치고 있는 모습, 리더가 손오공처럼 복제되어 팔로워 숫자에 맞춘 모습까지 여러 표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 강의실을 오가며 학생들이 표현한 그림을 보던 중,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2명을 제외한 55명의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리더와 팔로워를 구분하기 위해 ‘크기’를 이용했다는 겁.. 2024. 4. 25.
조직이 불공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 (feat. 모두에게 공정하기란 불가능) 1. 모두에게 공정하기란 불가능하다몇 해전 한 대기업의 임원들과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신임 임원 한 분이 “저는 공정한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라며 야심 찬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이어진 제 답변 때문에 그분께서 잠시 머쓱해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정하다고 느끼는 리더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공정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대다수 사람들에게 공정한 리더가 되시고자 한다면, ‘공정성의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리더가 되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공정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니 혹시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교수의 책 를 읽으셨는지 여쭈어 봤습니다. 예상대로 그 책.. 2024. 4. 25.
적당히 만족하는 직원도 필요 (feat. 의사결정 성향이 직장 생활에 미치는 영향) 1. 오래된 고민: 인간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까?경제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합리성 가정을 토대로 인간의 의사결정에 대해 분석하고 예측해 왔습니다. 여기서 합리적이라는 말은 ‘인간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모든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고, 정보를 통해 모든 대안을 섭렵할 능력이 있으며, 그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돌아보면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가정입니다. 전통적인 경제학이 현실의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하는 이유죠. 이러한 경제학의 한계를 절감한 미국의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 교수는 인간에 대한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가정을 현실에 가깝게 완화하면서도 경제학 모델링과 이론 .. 2024. 4. 25.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는 좋은 조직 (feat. 회사 생활 만족도와 재무적 성과) 조직 생활에 만족한 직원은 높은 성과를 낼까요? 많은 분들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대답하시겠지만, 성과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재무적인 성과(매출을 많이 낼수록 높은 성과를 낸 것이다)만 놓고 본다면, 조직 생활에 대한 만족과 높은 성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1. 회사 생활 만족도와 재무적 성과는 무관하다 물론 조직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만족한 나머지 남다른 동기부여가 일어나지 않아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사회 과학에서 많은 사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에 따르면 조직 생활에 대한 만족과 재무적 성과는 무관합니다. 놀라셨겠지만, 저도 놀랐습니다. 조직 내 인간 행동을 연구.. 2024. 4. 23.
뛰어난 인재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들 합니다. 채용박람회는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어찌 된 영문일까요? 게다가 요즘은 과거에 비해 학력 높고 스펙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말이죠. 대체 인재는 어떤 사람이기에 없다는 걸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인재란 ‘학식과 능력, 재주 따위를 갖춘 뛰어난 사람’이라 정의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리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1. 인재와 인재상 먼저 ‘인재’와 ‘인재상’을 구분해야 합니다. 다음 세 회사가 구하는 인재의 모습을 살펴보시죠. A :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 “저희 회사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자로서 탁월한 프로그래밍 스킬 및 설득적인 소통 스킬과 도전적 실행력이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B : 세무법인 “저희 세무법인은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로.. 2024. 4. 22.
당신 옆의 동료를 정말로 신뢰할 수 있나요? (feat. 관계, 계산 그리고 제도) 신뢰란 ‘상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에게 손해를 끼칠 상황에서도 나의 운명을 상대에게 맡길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뜻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을 신뢰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여러분을 감시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누군가를 신뢰한다면 그 사람을 감시하거나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신뢰는 ‘통제’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대용품 (Substitute)‘입니다. 상호 간에 100%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이라면 통제가 신뢰로 전적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조직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겠지만,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큰 조직일수록 통제의 비용이 줄어든다는 간단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똑같은 신뢰는 아닙니다. 어떠한 신.. 2024. 4. 22.
그 회사는 직원을 설레게 한다 (feat. 당신은 일에 열정을 느끼는가?) 갤럽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직장인의 80%는 자신이 직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70%는 업무에 전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7%는 적극적으로 일을 등한시한다고 말했는데요. 직장인 절대다수가 자기 일에 전념하지도, 열정을 갖지도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하루 종일 하고 있는 업무가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지긋지긋한 대상이 되어버렸다 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연구들은 더 있습니다. 미국 직장인의 87% 이상이 업무에 열정이 없고 따라서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직장인들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겨야 할까요? 1.. 2024. 4. 21.
회사에서 실행하는 혁신의 문제점 (feat. 틀 안에 갇힌 사고방식) 이 책의 저자는 기술 잡지인 의 영국판에서 8년 동안 편집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 전반의 전설적인 기업의 C레벨 임원들과 자주 만났다고 하는데요. 저자가 만났던 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엔 지나치게 초기이긴 하지만, 모든 요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라고요. 하지만 이 책은 큰 조직에서 혁신이라고 추앙받고 있는 것은 사실 ‘혁신 연극’인 경우가 아주 흔하다고 말합니다. 이 ‘혁신 연극’이라는 말에 주목해 볼 만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에 조급함을 느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정해진 규칙대로 혹은 PR부서에서 하라는 대로 추진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혁신은 조직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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