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업/HR198 직장 내 외로움이란 독버섯을 몰아내는 6가지 효과적인 방법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Our Epidemic of Loneliness and Isolation)'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이 지난 2023년 발간한 보고서의 제목입니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이자 연방 의무총감인 비벡 머시는 "미국이 외로움 유행병에 직면했고, 이는 과소평가된 공중 보건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는 건데요. 상황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보험회사 시그나가 올해 미국인 1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롭다'라고 답한 비율은 58%로 2018년(46%)에 비해 12%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각종 통계는 외로움 문제가 세계 공통 이슈라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조.. 2024. 12. 9.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4가지 이유 (feat. 대(大) 이직의 시대) '대(大) 이직의 시대' 요즘 채용시장을 정의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대규모 공개채용의 시대가 저물고, 경력직원들의 이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습니다. 기업의 인재 확보전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외부에서 유능한 직원을 끌어오면서 내부의 핵심 인력을 지키는 게 유망한 신입사원 여럿을 뽑는 것보다 중요해지고 있어요. 즉시 전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인재 관리의 핵심이 됐습니다. 불황기의 특징이기도 하죠.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선 떠나는 직원을 줄여야 합니다. 많은 기업이 복지 혜택을 늘리거나, 인센티브를 강화하거나, 멘토링·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죠. 하지만 결과가 신통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이 직장에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흔히 사용하는 전략들을 가져.. 2024. 12. 4. 근무시간 늘리면 성과가 나온다? (feat. 1742시간 그리고 1872시간) 1742시간, 그리고 1872시간. 첫 번째 숫자는 지난해 OECD 회원국의 연간 근로시간입니다. 두 번째 숫자요?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입니다. OECD 평균보다 1년에 약 130시간을 더 근무한다는 건데요.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고 치면 16일이 넘게 더 일을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K-직장인에게 피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OECD 대부분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우리를 '과로사회'라고 규정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과로를 줄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죠.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이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 제도 시행 이전인 2017년 기준으론 연간 근로시간이 2024시간에 달했거든요. 주 52시간제 도입의 옳고 그름을 두고 지금까지.. 2024. 11. 17. 부러움, 질투의 과학 (feat. 성과급 받아? 부럽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성과급’ 이야기가 슬슬 들려옵니다. 역대급 성과급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고,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아 직원들이 우울해한다는 소식도 들려요. 일부 기업에서는 계열사 간 성과급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하고요. 성과급 시즌이 되면, 부럽습니다. 그저 부러워요. 통장 잔액을 여러 차례 확인하며 ‘내게도 저만한 성과급이 들어온다면’이라는 상상을 합니다. 나쁜 생각도 들어요. ‘내가 쟤보다 공부 잘했는데’ ‘내가 쟤보다 못난 게 무엇일까’와 같은, 정말 해서도 안 되는 생각이 문득 밀려올 때면 고개를 휘휘 저으며 머리를 채우는 나쁜 생각들을 쫓아내 보기도 합니다. 비단 성과급만이 시기, 부러움의 대상은 아닙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이러한 일은 수시로 발생해요. ‘쟤는 나보다 일도 잘해. 올해 성과급.. 2024. 11. 17. "회장님, 그건 아닌데요" 발언 3개월 후 CEO 발탁 (feat. 블루오리진) 2023년 말 한 글로벌 기업에서 CEO 채용 면접이 열렸습니다. 한 중년 남자가 총수 방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이 남자는 14년간 총수와 함께 첨단 하드웨어를 개발해 온 수석부사장 출신의 면접자였습니다. 그는 6개월 전 이미 은퇴 아닌 은퇴를 한 상태였습니다.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총수가 질문을 하려던 찰나, 후보자가 먼저 돌 직구를 던졌습니다. “이 회사의 사업은 당신의 취미인가요? 아니면 진짜 사업인가요?” “저는 당신의 취미 생활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총수는 정신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한 참 듣더니 그를 CEO로 발탁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이끌고 있는 CEO인 데이브 림프 (Dave Limp) 스토리입니다. .. 2024. 10. 31. 동기부여 레버를 당긴는 탁월한 리더 (feat. 리더십 비결) 축구,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200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둔 때의 일입니다. FC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팀의 수준은 바르셀로나가 살짝 우위라는 평가였지만, 공은 둥글죠. 경기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상대는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입니다. 하필 준결승 첼시와의 경기도 깔끔하지가 않았습니다. 오심 논란 끝에, 정규시간을 넘겨서 터진 골로 간신히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 펩의 선택은 '글래디에이터'였습니다. 그는 직접 준비한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검투사 막시무스의 이야기를 다룬 '글래디에이터' 영화에 바르셀로나가 활약한 경기들을 편집한 영상이었죠. 선수들의 .. 2024. 10. 21. 직장 내 불공정한 대우,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 “요즘 애들 나약하네. 라떼는 말이야…” 1. 불공정한 대우 인식불공정한 대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동료와 비교해 업무량이 과도하거나, 승진이나 평가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 상사가 특정 직원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등에서 드러난다. 단순한 감정적인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메일, 메모, 회의록 등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던 기록이 있다면 따로 모아두자. 나중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때도 도움이 된다. 2. 대화 시도기분 탓일 수도 있다.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차별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럴 때는 직접 물어보자. 차분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대화를 해 보는 거다. “최근 제가 맡은 업무량이 다른 동료들에 비해 많은 것 같은데, 혹시 이 .. 2024. 10. 17. 최고위 팀이 최고의 협업 하려면 (feat.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넷플릭스가 선보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연일 화제입니다.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백수저' 스타 셰프들에게 도전하는 컨셉트, 여기서 나오는 다양한 서사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그중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최근 방영한 팀 미션입니다. 백수저와 흑수저 셰프들이 각각 팀을 꾸려서 진행하는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실력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각자가 자기 주방의 리더인 셰프들이라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는 스포일러라 적기가 어렵지만, 하나만큼은 분명했습니다. 최고의 실력자를 모아놓는다고 해서 언제나 최고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훌륭한 리더들을 한 팀으로 묶는다고 그 팀의 이상적인 팀워크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런 모습.. 2024. 9. 28. 화가 난 직원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 (feat. 리더가 개입하는 방법) 당신은 팀장입니다. 출근길 아침, 우연히 팀원 A가 회사 근처 카페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네려던 찰나, A가 갑자기 테이블을 쾅 내려치며 소리를 지릅니다. 자세히 보니 얼굴 표정도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습니다. 통화를 하는 것 같은데, 어찌나 화가 났는지 당신이 근처에 다가온 사실도 전혀 모를 정도로 몰입했습니다. 일단 자리를 피해야겠습니다. 사무실에서 다시 만난 A, 의례적인 인사를 건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A의 감정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상태라는 걸요. 팀장으로서 어떤 대응을 하실 건가요? 우리 모두 다양한 이유로 분노, 슬픔, 좌절감을 느낍니다.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다툼, 친구와의 갈등, 예기치 못한 사고나 그 밖의 개인 사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 2024. 9. 2. 이전 1 2 3 4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