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기업228

중대성 분석,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모든 곳을 지키려는 자는 어느 곳도 지키지 못한다" 전략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격언입니다. 모든 전선을 방어하려 들면 결국 전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 말처럼, 흔히 전략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부상한 ESG 이슈와 관련해선 많은 기업이 이런 조언을 무시합니다.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너무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의미 있는 성과에 도달하지 못하죠. 왜 그럴까요? 많은 경영진이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대성 분석(materiality analysis)'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대성 분석은 기업이 ESG 이슈를 선별해 재무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 2025. 2. 16.
직장 내 외로움이란 독버섯을 몰아내는 6가지 효과적인 방법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Our Epidemic of Loneliness and Isolation)'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이 지난 2023년 발간한 보고서의 제목입니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이자 연방 의무총감인 비벡 머시는 "미국이 외로움 유행병에 직면했고, 이는 과소평가된 공중 보건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는 건데요. 상황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보험회사 시그나가 올해 미국인 1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롭다'라고 답한 비율은 58%로 2018년(46%)에 비해 12%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각종 통계는 외로움 문제가 세계 공통 이슈라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조.. 2024. 12. 9.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4가지 이유 (feat. 대(大) 이직의 시대) '대(大) 이직의 시대' 요즘 채용시장을 정의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대규모 공개채용의 시대가 저물고, 경력직원들의 이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습니다. 기업의 인재 확보전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외부에서 유능한 직원을 끌어오면서 내부의 핵심 인력을 지키는 게 유망한 신입사원 여럿을 뽑는 것보다 중요해지고 있어요. 즉시 전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인재 관리의 핵심이 됐습니다. 불황기의 특징이기도 하죠.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선 떠나는 직원을 줄여야 합니다. 많은 기업이 복지 혜택을 늘리거나, 인센티브를 강화하거나, 멘토링·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죠. 하지만 결과가 신통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이 직장에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흔히 사용하는 전략들을 가져.. 2024. 12. 4.
DHL이 전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확장 가이드 DHL 익스프레스의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확장 가이드’에 따르면 국제 무역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소기업(SME,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수년간 글로벌 산업은 세계화를 마치고 다시 지역화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위 리포트는 국제 무역 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합니다. 2021년 기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국가에선 수출입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었다죠. 반면 시장 참여자 수에선 중소기업이 월등히 앞서지만, 이들이 처리하는 가치 총액은 대기업 대비 상당히 작습니다. 일례로 EU의 수입 기업 중 78.4%가 중소기업이지만, 이들이 수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 11. 19.
근무시간 늘리면 성과가 나온다? (feat. 1742시간 그리고 1872시간) 1742시간, 그리고 1872시간. 첫 번째 숫자는 지난해 OECD 회원국의 연간 근로시간입니다. 두 번째 숫자요?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입니다. OECD 평균보다 1년에 약 130시간을 더 근무한다는 건데요.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고 치면 16일이 넘게 더 일을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K-직장인에게 피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OECD 대부분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우리를 '과로사회'라고 규정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과로를 줄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죠.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이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 제도 시행 이전인 2017년 기준으론 연간 근로시간이 2024시간에 달했거든요. 주 52시간제 도입의 옳고 그름을 두고 지금까지.. 2024. 11. 17.
햄버거 가격이 시가(時價) (feat. 미국 패스트푸트 프랜차이즈, 웬디스) 시가(時價)라니. 햄버거가 무슨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파는 횟감도 아니고 말이죠.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웬디스(Wendy's) 이야기입니다. 웬디스는 올해 초 변동가격제(Dynamic pricing) 도입 계획을 밝혔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당초 계획은 고객이 몰리는 점심이나 저녁 시간엔 햄버거 값을 올리고, 한적한 시간엔 내리겠다는 거였는데요.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미 웬디스는 2022~2023년 식자재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평균 가격을 35%나 끌어올렸습니다. 안 그래도 비싼 음식 값에 고객들 부담이 커졌는데, 여기에 변동가격제까지 추가하겠다고 하니 곱게 보일 리가 없었죠.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면서 오히려 전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 2024. 10. 28.
회사에서 이렇게, 상사의 모호한 업무지시 제대로 알아듣는 4가지 방법 개떡 같은 상사의 지시도 찰떡처럼 알아들을 수 있다. 1. 다시 물어본다상사가 묻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정확하게 집어 질문하지 못한 상대의 잘못일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여긴 회사고 답변은 해야 한다. 이런 때는 자신이 이해한 바를 설명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다시 질문한다. 제대로 된 상사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대답해 줄 것이다. 이 경우 다시 하는 질문은 기억을 상기하는 효과까지 있어 중요한 부분을 빼놓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지 말고 꼭 다시 물어볼 것. 2. 일단 공감한다공감은 대화의 시작이다. 설사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있더라고 해도 공감하는 태도는 상대의 마음을 일단 편안하게 할 것이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나 지시를 맞닥뜨렸을 때 거.. 2024. 10. 28.
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 350 (feat. 독파민, 텍스트힙 그리고 독서 열풍)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독파민, 텍스트힙, 독서 열풍이 불고 있죠. 책 읽기 완벽한 날씨와 함께 독서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요즘, 평소보다 더 많은 책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마케팅에 관심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에서 훔쳐본 '천재들의 아카이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전 세계 내로라하는 분야별 현직 마케터들의 황금 열쇠 집중해서 읽으신다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1. 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 350마케팅 컨퍼런스, 마케터 커뮤니티, 독서모임 등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학습을 위한 환경설정을 위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나의 상황 점검 &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 2024. 10. 27.
동기부여 레버를 당긴는 탁월한 리더 (feat. 리더십 비결) 축구,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200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둔 때의 일입니다. FC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팀의 수준은 바르셀로나가 살짝 우위라는 평가였지만, 공은 둥글죠. 경기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상대는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입니다. 하필 준결승 첼시와의 경기도 깔끔하지가 않았습니다. 오심 논란 끝에, 정규시간을 넘겨서 터진 골로 간신히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 펩의 선택은 '글래디에이터'였습니다. 그는 직접 준비한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검투사 막시무스의 이야기를 다룬 '글래디에이터' 영화에 바르셀로나가 활약한 경기들을 편집한 영상이었죠. 선수들의 .. 2024. 10.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