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비전 제시와 훌륭한 롤모델이자 멘토인 리더

혁신적인 비전 제시와 훌륭한 롤모델이자 멘토인 리더

 

'혁신적인 비전 제시' '훌륭한 롤모델이자 멘토' 기사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성공한 리더들을 평가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이렇게 특별한 가치를 선사합니다. 강렬한 비전을 제시해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고,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게 만듭니다. 그 자체로 훌륭한 롤모델 역할도 합니다. 리더의 행동과 언사, 의사결정 하나하나를 보면서 구성원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다른 역할은 멘토입니다. 먼저 그 길을 걸어봤던 선배로서 구성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해법들을 제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에서 구성원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의 조건으로 꼽은 역할들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리더는 분명 존재하지만,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하는 리더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일 겁니다. 나를 따르는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선사할 것인가? 나와 우리 조직이 어떤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이 대전제 하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는 진정성에서 나옵니다.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외형을 가져다 흉내 내려 해도 통하지 않을 겁니다. 오늘의 내용에 담긴 제안으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성찰하고, 내 삶에 영감을 줬던 리더를 모방하며, 더 선구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의도를 담고,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비전을 제시하거나, 롤모델-멘토이거나

어려운 순간, 나쁜 소식을 전하면서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는 CEO가 있다. 15년 넘게 필자는 직장 내 영감의 과학을 연구했다. 전 세계 수천 명을 설문조사하며 자신에게 영감을 준 리더와 분노를 안긴 리더를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그 결과 3가지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첫째, 리더는 영감을 주는 행위와 분노를 일으키는 행위의 스펙트럼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어느 지점에 착륙하는지는 비전가, 모범적 역할 모델, 멘토 등 3가지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달렸다. 둘째, 3가지 역할은 보편적 가치가 있다. 비전가는 의미와 목적의식을, 모범적 역할 모델은 열정과 보호를, 멘토는 소속감과 지위를 제공한다. 셋째, 누구도 본질적으로 영감을 주거나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다. 스펙트럼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는 현재의 행동에 달렸다.

 

3가지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면 더 많은 영감을 주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각 역량의 특성, 그리고 유용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다.

 

1. 비전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 인정받으려면 전달하려는 메시지, 전달 방법, 타이밍 모두 적절해야 한다. 메시지는 큰 그림을 담고, 가치에 기반한 장밋빛 청사진을 통해 공동의 목표로 사람을 이끄는 것이어야 한다. 메시지는 아이디어의 핵심만 추려 생동감있는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 전달 빈도도 중요하다. 메시지를 반복할수록 유창성과 명확성, 이해도가 커진다. 부족한 의사소통보다 과도한 의사소통이 낫다.

 

 →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5개까지 적어보자.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를 맨 위에 놓자. 이 방식으로 본인과 조직에 필요한 영감을 주는 비전을 세울 수 있다.

 

2. 모범적 역할 모델

침착하고 용감하며 위험에 맞서 직원을 보호한다. 진심 어린 열정의 소유자로 확신을 갖고 본인 생각과 원칙을 지지하고 실천한다. 이런 마음과 행동은 전염성이 있다. 다른 사람도 단호하고 용감하고 열정적이고 의욕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힘을 느끼고 통제력을 발휘하거나 진짜 열정으로 벅찼던 경험을 떠올릴 때 이런 특성을 내면화한다.

 

→ 내가 강력하고 통제력 있다고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자. 그 상황을 묘사하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설명하자.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를 성찰하면 위기와 유혹의 순간에도 귀감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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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멘토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격려하고 공감한다. ‘듣는 것은 보는 것만 못하고 보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는 공자의 격언처럼 말이다. 영감을 주는 리더는 직원들이 회의를 직접 주도하거나 돕게 하는 식으로 권한을 공유한다. 좋은 멘토링을 하려면 사람마다 시기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 성공에 대한 공은 나누고 실패에 대한 책임은 끌어안는 모습을 보일 때 존경과 찬사를 받는 리더로 거듭난다.

 

→ 함께 일하는 동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자. 그를 움직이는 동기와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본인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구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른 관점 취하기,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연습해야 한다.

 

누구나 영감을 주는 리더가 될 자질이 있다. 배움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모범을 보이고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멘토가 될 수 있다. 그 이상의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성찰(reflect), 모방(emulate), 의도(intend), 연습(practice) 4가지를 해야 한다. 각 단어의 머리글자만 따서 REIP라고 부르는데, ‘수확하다’라는 뜻의 REAP와 철자만 다르고 발음은 같다. 리더십은 씨앗을 뿌려 좋은 작물을 수확하기도 하고 나쁜 작물을 수확하기도 하는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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