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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10

직장에서 성공하는 관계의 기술 (feat. 줄만 잘 타는 것도 옛말)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영업은 전선(戰線)에서 이뤄지니까요. 반복되는 이동과 짧은 미팅들, 땀에 젖은 셔츠, 미팅 중에 은근히 내비쳐지는 갑질까지. 모두 좋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프로라면 감내해야 할 것일 테니. 퇴근 무렵이 다 되어 들어온 사무실. 화기애애합니다. 일단 앉아서 미팅록을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내심 오늘의 성과를 빨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주변이 부산스러워집니다. “그래, 오늘은 소고기로 하자, 김 대리는… 응, 정리하고 들어가” 썰물 빠지듯 모두가 나갑니다. 홀로 남은 사무실, 최선을 다했던 나의 하루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관계. 정의 내리기도 어렵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것은 우리의 직장생활을 많이 좌우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힘을 쏟아야 하나. 아니, 근본적으로 일하러 .. 2024. 6. 2.
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 (feat. 처세술 보다는 능력을) 회사에서 힘들다는 친구들, 들어보면 9할이 인간관계 문제입니다. 사람 스트레스 없이 일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지내다 보면 꼭 누군가와 사이가 틀어지게 되죠. 그렇게 적이 생기면 여러 가지가 방해받아요.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감정 소모 때문에 체력도 깎이고요. 커뮤니티에 ‘인간관계’라고만 쳐도 관련 고민이 넘쳐납니다. 대부분 이런 내용입니다. “자꾸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겨 스트레스받아요. 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효과적인 처세술 좀 알려주세요.” 이런 고민들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1. 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 2. 처세술을 배운다고 적이 없어질까(줄어들까)? 1.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다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적이 한 명도.. 2024. 5. 31.
모두를 만족시키는 의사결정의 비밀 (feat. 올바른 의사 결정)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끊임없는 소통, 협상, 갈등 관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Ury, Brett & Goldberg가 제시한 갈등 관리에 대한 3가지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시사점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1. 갈등 관리의 3가지 접근법첫째는 옳고 그름 접근법(Right-based)입니다. 소통을 할 때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해 옳다고 생각되는 의견으로 수렴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규범이나 법규, 선례를 따르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옳고 그름 접근법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는 반증입니다. 법정에서의 판사의 결정도 대표적인 옳고 그름 접근법의 사례입니다. 둘째는 권력 접근법(Power-based)입니다. 두 명 이상이 소통을 통해 의사결.. 2024. 4. 27.
당신 옆의 동료를 정말로 신뢰할 수 있나요? (feat. 관계, 계산 그리고 제도) 신뢰란 ‘상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에게 손해를 끼칠 상황에서도 나의 운명을 상대에게 맡길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뜻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을 신뢰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여러분을 감시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누군가를 신뢰한다면 그 사람을 감시하거나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신뢰는 ‘통제’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대용품 (Substitute)‘입니다. 상호 간에 100%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이라면 통제가 신뢰로 전적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조직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겠지만,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큰 조직일수록 통제의 비용이 줄어든다는 간단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똑같은 신뢰는 아닙니다. 어떠한 신.. 2024. 4. 22.
떠오르는 스타트업이 구성원의 창의력을 제고하는 법 2015년 설립된 센트비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다양한 금융기관·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쉽고 편리한 국외 송금을 도우면서도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표방,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등 정기적 해외송금이 필요한 이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업이 급성장하며 신규입사자가 기존 인력의 수를 넘어섰고, 현재 100명을 조금 넘는 구성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수의 폭발적인 증가를 경험하는 여느 스타트업이 그렇듯 단기간 내 큰 변화로 인한 조직 내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쌓여갔습니다. 이에 도입된 멘털 케어 프로그램 ‘시간과 정신의 방’은 사업 초창기부터 HR을 책임져오던 피플 앤 컬처팀(P&C Office) 이규식 이사의 주도로 도입됐습니다. 그.. 2024. 4. 4.
사회적 폄하 맞설 회복탄력성의 단련 (feat. 창업자의 기본조건) 창업자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창업자의 사회적 관계가 풍성할수록 창업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일반적이었는데요. 사회적 관계가 복잡할수록 오히려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창업가는 사회적 폄하를 이겨내고 이를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합니다. 1. 무엇을, 왜 연구했나? 창업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창업의 길로 들어선 순간 창업자는 공동 창업자, 비즈니스 파트너,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기존 연구는 창업자가 사회적 관계를 풍성하게 가질수록 창업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요. 더욱 다양한 지식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 2024. 3. 17.
리더의 신뢰는 때로 해롭다 (feat. 신뢰의 패러독스) 신뢰란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 감수하겠다는 취약성을 드러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리더가 구성원을 신뢰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실패나 실수, 배반의 우려가 있더라도 중요한 프로젝트나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거나 심지어는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구성원을 향한 리더의 신뢰가 업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건 굳이 연구 결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1. 신뢰의 패러독스 그런데 최근 리더의 신뢰를 받는다는 느낌이 일부 구성원에게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더의 신뢰가 높을수록 책임져야 할 과제가 늘어나고 긍정적인 평판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뢰를 가시화하고자 구성원에게 중요한 임.. 2024. 1. 29.
뼈 때리는 리더가 환영받는 이유 (feat. 스토브리그) A는 과거 경력과 상관없는 업계 부서장으로 최근 자리를 옮겼습니다. 회사 발전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오너 일가가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는 이 기업에서 A가 맡게 된 사업부는 업계 꼴찌 성적을 4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서 내부에는 일은 잘하지만 싹수없고 팀워크도 해치는 선임 직원이 있고, 관리자들은 두 패로 나뉘어 정치 싸움에만 혈안입니다. A에게는 과거에 거쳐온 세 개 기업에서 담당 사업부 실적을 업계 1위로 만든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가 이끌었던 조직은 모두 해체된 상태입니다. 2019~2020년 방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기억하시나요? 흥행이 힘들다는 스포츠 드라마임에도 대히트를 기록했었죠. 드라마에서 프로야구단 드림즈의 신임 단장으로 부임한 주인공 백승수의 상황을 기업에 대비해.. 2024. 1. 28.
일의 의미를 바꾸는 사소한 격려 (feat. 조직문화를 쇄신할 비결) 올해 초가 엊그제만 같은데, 시간이 금세 흘러 연말입니다. 회사에서의 일상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근 후 그날 해야 하는 일들을 바쁘게 처리하다 보면 어느덧 퇴근 시간이죠.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거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뜻깊은 날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평범한 하루였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평범한 하루가 켜켜이 쌓여 빠르고 정신없이 흘러가면 전반적인 조직 내 일상이 됩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이러한 하루들이 뻔하거나 지루한 순간들로 여겨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신들의 조직문화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1. 구성원들이 겪는 조직 내 일상 경험 실제로 회사 내 대부분의 구성원은 다소 지루하고 반복적이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처리하며 일상의 한 부분..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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