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한국, 화가, 1913-1974
김환기, 한국, 화가, 1913-1974우리나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광복 이후엔 달과 산과 구름 등 한국적인 정서를 추구했으며, 파리 시절엔 항아리와 달을 주로 그렸답니다. 그가 파리로 가는 데엔, 부인 김향안의 공이 컸습니다. 시인 이상의 미망인이었던 변동림은, 돌싱 김환기와 결혼 후 이름도 김향안(김환기의 아호 鄕岸)으로 바꾸어 내조의 여왕으로 살았습니다. 김환기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점과 선이 무수히 반복되는 우주적인 질서와 화음의 추상화를 그렸습니다. 그즈음에 친구 김광섭 시인의 타계 소식을 듣고, 그의 시와 같은 제목의 그림을 그리죠.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구스타프 클림트(Al..
2025. 3. 11.
이왈종, 한국, 작가, 1979-현재
이왈종, 한국, 작가, 1979-현재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79년부터 추계예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0년 제주 서귀포로 내려가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자연, 특히 산과 물을 주제로 한 풍경화를 많이 그린다. 그는 수묵화의 고전적 양식에서 탈피하여, 수묵채색 작업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감으로 특징지어지며, 아크릴, 부조 기법 등 동서양의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기법을 활용한다. 또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보자기, 조각, 도자기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세계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시도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
2024. 12. 19.
최욱경, 한국, 화가, 1940-1985
최욱경, 한국, 화가, 1940-1985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붓 터치가 특징인 현대적 추상표현주의 화가 '최욱경'은, 어릴 적 김기창과 박래현 부부의 화실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를 졸업한 1963년에 미국으로 가 서구의 새로운 미술양식을 받아들이고, 끝없는 실험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갔습니다. 당시 한국의 현대미술은 단색화와 아방가르드 운동이 한창이었지만, 최욱경은 '조지아 오키프' 등의 영향을 받아 색과 형태를 강조한 색채추상화 작업을 이어갔죠. 미국과 한국에서 대학 교수로도 활동한 그녀의 작품에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차 있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율동이 있습니다.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그녀는 안타깝게도 40대 중반에 그만 삶을 놓고 말았습니다. 폴..
2024.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