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입에서 단내가 난다면 건강 상태를 의심해봐야 한다.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 있는 구강 건조증의 원인.
1. 카페인 음료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를 하루 2~3잔 넘게 마실 경우에 구강 건조 증상이 발생한다. 카페인 음료는 몸속에 들어가면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두세 잔을 넘어 너무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커피뿐만 아니라 몇몇 차 종류에 함유되어 있는 타닌산 성분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입이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2. 구강 청결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입 마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는 입안에 해로운 세균을 죽이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알코올 성분이 점막을 자극해 수분을 없앨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잦은 구강 청결제 사용은 자제하고 물이나 차라리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3. 위산의 역류
위염이 있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아 위산이 역류할 경우 아무리 양치질을 깨끗이 해도 입안에서 구취가 진동하게 된다. 위산이 식도에서 목으로 올라오면서 자극을 하고 염증을 유발해 목과 입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위산 역류가 구취 및 입 마름의 원인일 때에는 목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 침을 많이 삼키는 것이 좋다. 간혹 입이 마른다고 계속해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산이 역류할 때에는 물보다는 침을 삼키는 것이 더 낫다.
4. 관절 및 혈관 질환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루푸스나 혈관염 등 혈관에 염증이 있다면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관절 및 혈관 질환에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수분 형성 부족이 특징인 면역학적 장애로 분류되는 쇼그렌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신체 면역 체계가 신체의 눈물과 침샘 등을 공격해 눈과 입을 수시로 건조하게 만든다.
5. 복용약 문제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 가운데 약 400개가 넘는 치료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바로 구강 건조증이다. 이 경우 약을 끊기 전까지는 구강건조증을 해결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수분 섭취를 해주는 수밖에는 없다. 또한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등도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6. 외상성 머리 손상
부딪힘이나 사고로 인해 머리에 충격, 즉 외상이 생겼을 때도 구강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침샘의 2~3개는 머리의 측두골을 따라 있는 두 개의 안면 신경에 의해 촉진되는데, 바로 이 측두골 부위에 두부 외상이 있으면 얼굴 신경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입이 마르는 구강 건조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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