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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유입된 자본의 양보다 실제 내재가치가 적으면, 사회는 이를 죄악으로 간주한다. 이때 죄인은 그 산업을 만들고 참여한 사람들이다. 사회는 본보기로 그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를 죄인으로 지목하고,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책임을 그들에게 묻는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소수만이 산업의 죄를 대속한다.
기성 사회의 관점에서 크립토 산업에는 많은 죄가 존재한다. 막대한 자본을 흡수했지만, 내재가치는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여타 초기 미숙한 산업들처럼 범죄도 성행했다. 이는 성장통이다.
9월 29일, 바이낸스 창립자 CZ(창펑자오)가 4개월간의 구금에서 풀려난다. 그도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의 구금에는 산업 성장통을 대신한 대속적 성격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비즈니스맨이다. 만약 바이낸스가 없었다면, 전 세계의 막대한 유동성을 이 산업으로 끌어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공과 과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내 기준에서 창펑자오는 공이 과를 초과한다고 본다. 그는 이제 벌금도 냈고, 구금도 끝나간다. 우리는 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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