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뷰티는 지금 전성기
K뷰티는 이제 전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국에서 K뷰티 색조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색조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어요. 수출 규모는 1억 6,846만 달러(약 2,503억 원)로, 전년 대비 무려 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 하면,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선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5위였던 수출 순위를 2년 만에 1위로 끌어올린 것이랍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에서도 K뷰티 색조 아이템의 인기가 폭발적이에요. 일본 립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이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가 되었고, 베트남에서는 무려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 K색조 화장품이 해외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요
1)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된 선택지
아무리 후기가 좋아 구매했더라도 나와 맞지 않으면 재구매가 어렵죠. 이렇듯 뷰티 산업에서 '개인화'는 떼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피부 타입, 톤, 선호하는 화장 취향 등 색조 화장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가 정말 많은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반영한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어요.
일례로 티르티르는 구독자 344만 명을 보유한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에게 피부에 딱 맞는 쿠션을 개발해 선물한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달시가 올린 숏츠 조회수는 무려 5,045만 회를 기록했고요. 또, 티르티르(TIRTIR)가 만든 '모든 인종을 아우르는 30쉐이드 쿠션'은 다양한 인종의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투어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2) 인디 브랜드들의 활약
K뷰티 성장의 동력에는 흙 속 진주 같았던 '인디 브랜드'의 활약이 있습니다.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클리오 등 중소/중견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어요. 우리가 일본 여행에서 돈키호테에 들리듯,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쇼핑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죠. 이러한 중소 뷰티 브랜드의 성장 요인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인한 빠른 움직임,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 진입, ⓒ숏폼 제작, 인플루언서 협업,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현재 소비자의 관심사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빠르게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3)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 플랫폼은 K뷰티 제품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는 K뷰티 제품은 글로벌 소비자 대상으로 빠르게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고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제품별 특징 비교, 나에게 맞는 제품 찾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후기 & 정보성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자발적 콘텐츠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요.
4) 기능과 가격까지 잡은 프리미엄 제품
한국의 뷰티 브랜드들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죠.
3. 그렇다면, 가장 사랑받은 K색조 대표 상품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진행한 '빅뱅세일'의 외국인 관광객 구매데이터로 알아본 K색조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
손끝 하나로 입술과 볼에 자연스러운 색감을 더할 수 있는 다용도 아이템으로, 30여 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2,500개 이상의 리뷰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항상 휴대하는 필수템"으로 꼽힙니다.
푸딩 같은 말캉말캉한 제형에, 바를 때 퍼지는 향에 대한 고객 리뷰를 보면 '화장품은 바르는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도 중요하다'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런 포인트에서 우리 상품만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겠죠.
1) base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촉촉한 발림성과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대표 베이스 제품입니다. 특히 글로벌몰에서 구매한 외국인 고객의 후기가 인상적이에요. "한국 파운데이션이 내 피부톤과 맞을까 걱정했지만,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어요. 커버력도 뛰어나서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었어요."
또, 안쪽에는 '손등의 살결 모양'을 담은 메이크업 블랜딩 툴이 있어서 내용물이 퍼프에 균일하게 묻어 얇은 커버가 되도록 돕는 섬세한 배려에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도 얻고 있습니다.
2) eye
클리오 'NEW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
퍼스널 컬러에 맞춰 골라 쓰는 '톤별 매칭 커스톤마이징'으로, 무려 15가지 옵션을 가진 맞춤 팔레트.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요. 높은 활용도 덕에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인기 제품으로 꼽히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아이돌 NCT 재현, 아이브 안유진 등을 모델로 선보이면서 더욱 마케팅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3) lip
페리페라 '잉크 무드 글로이 틴트'
해외 뷰티 고객들 사이에서 소문난 K-메이크업의 완성은 '촉촉한 입술'과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에요. "발색, 광택, 지속력까지 모두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대표 립 제품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페리페라의 틴트는 직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컬러 명으로 유명하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Why Grape(왤케포도)', 'Cherry So What(어쩔체리)', 'Joking Pink(핑토당토)' 등 통통 튀는 이름을 그대로 살려 재미와 센스까지 잡았어요.
4. K뷰티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는 노력
1) 글로벌몰
2019년 론칭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현재 150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며, 전 세계 16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 뷰티박스'가 인상 깊었는데요. 글로벌 소비자들이 뷰티박스 하나만 구매해도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매달 다양한 중소 브랜드 제품을 10개 내외로 선별하여,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 물류센터 구축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올리브영은 최근 안성 물류센터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브랜드가 전 세계로 빠르고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올리브영은 "안성 물류센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할 것"이며, "K뷰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올리브영은 단순한 뷰티 플랫폼이 아닌,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함께 하며 뷰티 생태계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불가리, 몰튼브라운 같은 해외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어메니티로 제공해 오던 국내 특급 호텔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객실 투숙객에게 해외 브랜드 대신 K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ex. 워커힐 호텔 - 달바, 롯데호텔 서울 - 톰 프로그램, 포시즌스 호텔 - 탈리다쿰 등)
언젠가 해외여행을 갔을 때, 호텔이나 리조트의 어메니티로 우리나라 제품을 만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앞으로 올리브영과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가 보여줄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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