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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3

정기구독으로 가격 확 낮추어 기업화한 꽃집 (feat. 화려한 스타트업) ‘No Reason For Flowers’란 슬로건으로 꽃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플라워 버티컬 플랫폼 ‘꾸까(KUKKA)’의 알림장에 나열된 문구들이에요. 2014년에 창업하며 꽃의 정기구독 시대를 선언한 꾸까는 현재 B2B 시장과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국내 최대 플라워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경복궁 옆 아담한 빌딩 2층에 자리한 ‘테라스 꾸까’에서 만난 박춘화 대표는 “꽃에 대한 막연한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나섰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특별한 날이 아니면 꽃을 사지 않지만 정기구독을 통해 꽃을 즐기게 되면서 기존 꽃집과 차별화가 됐다”라고 소개했어요. 막연한 가능성에 모든 걸 걸었다지만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는 품은 꽤 논리적이고 확정적이었는데요. 핀란드어로 ‘꽃’이라며 꾸까의 의미를 설명할.. 2024. 9. 16.
스타트업에 동경을 품고 있는 당신에게 (feat. 직장인의 마음 속)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스타트업 대표의 가슴 뛰는 인터뷰. 스타트업의 열정, 문화, 가능성에 대한 동경이 언제부턴가 많은 직장인의 마음속에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을 잘 아는 사람에겐 이런 동경이 멋모르는 얘기로 들리나 봅니다. 맹목적인 동경은 위험하다는 거죠. “스타트업 회사의 내부는 핵심 임원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된 회사는 들어가기 전에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료도 많고 입소문도 많고 물어볼 내부 직원도 비교적 쉽게 컨택할 수 있죠. “그 업계는 원래 좀 딱딱해”같은 분야별 특성도 있고요. 기성 기업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하는 방식이 아예 새.. 2024. 6. 4.
금융경제학자가 말하는 리스크 관리법 (feat. 고유 리스크와 체계적 리스크) 리스크는 고대 그리스어로 ‘바다의 위험한 장애물’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16세기에 신대륙 탐험이 시작되면서 의미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스크를 운명의 장난이라기보다 통제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죠. 17세기 블레즈 파스칼과 피에르 드 페르마 등의 수학자가 등장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관점이 본격적으로 바뀝니다. 이들은 주사위 놀이의 확률을 구하기 시작했죠. 많은 학자들은 리스크를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에 리스크는 불확실성의 측정치이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개념이라고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리스크는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이해하고 좋든 나쁘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로 간주되고 ..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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