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장10 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이 코앞! 29CM의 성장 비결 11월에는 1년 중 가장 큰 할인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있죠! 이 시기에 맞춰 연중 최대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많은데요. 이번에 역대급 흥행을 보여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스페셜 레터의 주인공인 "29CM"입니다. 지난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2024 겨울 이굿위크'의 누적 판매액은 1,136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는 작년 행사 대비 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총 방문자 수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91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이처럼, 동대문 여성 쇼핑몰 기반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가 주도하던 여성 패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9CM가 (거래액 기준으로) W컨셉을 제치고 에이블리·지그재그까지 추격하며,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 2024. 11. 20. 작은 자본으로 사업 아이디어 찾는 8가지 방법 (feat. 치킨집이나 할까?)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작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1. 관심 분야부터본인의 관심사, 장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해 보자.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연결하면 장기적인 동기부여로 이어진다. 관심사에서 틈새시장을 찾는 게 키 포인트다.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배달 음식, 간식, 프리미엄 간편식 제작 등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 초기 투자금이 적은 사업 모델 찾기생각보다 치킨집은 초기 자본이 많이 든다. 프랜차이즈에 진입하는 방법 외에도,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중고 상품 판매,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 운영, 푸드트럭, 홈베이킹 사업 등은 재고를 많이 쌓지 않고 혼자서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가 적게 든다. 3. 지역과 시장 조사하기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전에.. 2024. 10. 17. 황금 시대의 역설, 금값 폭등에 달라진 주얼리 지형도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요. 2024년 9월 중순, 국제 금값은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어요. 그램당 약 11만 2,000원이니 1돈(3.75g) 짜리 금반지 하나가 40만 원을 훌쩍 넘어섰어요. 더불어 주얼리 산업과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네요. 금 한돈 값이 중소형 가전제품 한 대 값이랄까. 그램보다 더 큰 단위로 보면 그 규모가 실감 난다. 1㎏짜리 골드바가 1억 2,000만 원을 넘어섰고, 400 트로이온스(약 12.4㎏) 골드바 하나가 약 13억 5,000만 원이다. 일부 지역 소형 아파트값과 맞먹는 수준이니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런 금값 급등은 글로벌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주얼리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2024. 10. 15. 시장이 제일 중요하다 (feat. 퍼블리를 애도하며) 퍼블리의 첫 타겟 고객은 꼭 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고, 남들이 모르는 걸 알게 되면 자랑하고 싶어서 근질근질거리는 그런 사람들. 퍼블리는 '고급 컨텐츠', '지적(intellectual) 컨텐츠'를 표방하며 이런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전략 컨설팅과 투자 업계에서 일했던 사람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뭘 보고 왔는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도쿄 곳곳에 어떤 신기한 사업 아이템이 있는지 등등... 컨텐츠 탐식가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도 컨텐츠를 구매하고,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고, '이런 서비스가 더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지금의 퍼블리 멤.. 2024. 9. 27.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피카소가 사라진 이유 (feat. 단순한 아트페어 이상의 의미) 1. 피카소가 사라지고 대신 들어온 건프리즈 서울이 한국에 진출할 때 큰 화제를 모았던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2022년 첫 프리즈 서울에서는 무려 600억 원에 달하는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가 전시되었고, 지난해에도 피카소의 종이 드로잉 작품과 샤갈의 '신랑신부'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피카소를 비롯한 이른바 거장들의 작품이 사라졌습니다.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그 이유일 수 있고요. 고가 작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작품에 더 관심이 쏠린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미술 축제도 경제 불황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 2024. 9. 11. 국내 스타트업 행사들이 못하는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BW)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BW)는 대단한 이벤트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유료 이벤트 시장은 성립되지 않아, Slush 같은 글로벌 이벤트는 열 수 없어라는 관념을 완전히 뒤집었기 때문이다. 많은 정부주도 이벤트처럼 숫자 부풀리기 안 하고 만 명 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오고 크립토 업계의 톱 스피커들이 한국을 찾고 행사를 스폰서 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데 낮에 콘퍼런스가 끝나면 밤에는 강남, 청담, 압구정 인근 술집, 클럽 등에서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인사이트를 얻고 친구를 사귀고 거래처를 만들고 협력한다. 홈페이지도 영어로 되어있고 진행도 영어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국내 스타트업 행사들이 이렇게 못 하는 이유는 1. 무료로 진행해서 아무나 올 수 있다.사업적 이해관계가 없고 네트워킹이 절박하지 않.. 2024. 9. 10. 기술 발전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feat. 에듀테크) 나는 기술 발전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게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가 없었으면 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가 없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에는 CEO의 의지와 실행이 중요한데, 미국에 가기로 했을 때 나는 영어를 할 수 없었다. 지금도 SnowFlake의 Frank Slootman이나 Y Combinator의 Michael Seibel과 만났을 때 그들이 내게 보냈던 눈빛, '오, 얘는 영어를 못하는군! 신기하네, 어떻게 이런 일을 하고 있지?'을 잊지 못한다. Grammarly가 없었다면, 적절한 시점에 DeepL이 나와주지 않았다면, ChatGPT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은 Duolingo와 Speak으로 영어회화를 공부하지만, 동시에 BoldVoice라.. 2024. 8. 16. 핏(fit)하게 변하고 있는 채용 시장 (feat. 소규모, 유연한 기준 그리고 필요할 때) 채용 시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공채를 폐지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수시 채용과 스카웃 이직이 많아졌습니다. 고정된 기준 하에 대량으로 사람을 뽑던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거죠. 꼭 필요할 때만, 소규모로, 유연한 기준으로. 이 세 가지가 새로운 채용 트렌드의 특징입니다. 이 중에서 ‘유연한 기준’은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그럼 뭘 보고 뽑겠다는 말이냐 이거죠.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많이 나오는 단어가 핏(fit)입니다. 스펙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더라도, 심지어 실력이 좋더라도 이 핏이 맞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 이게 기업 전반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입니다. 고개는 더 갸우뚱해집니다. 핏이란 게 대체 뭔가요? 1. 핏: 회사가 일하는 방식과 맞는가회사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2024. 6. 9. 무한 경쟁 시대, 기업의 생존법 (feat. 블리츠스케일링) 1. 블리츠스케일링이란?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을 말합니다. ‘블리츠크리그(Blitzkrieg)’가 ‘기습 공격’을 의미하고, ‘스케일업(scale up)’은 ‘규모 확장’을 의미하는데, 이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먼이 스탠퍼드대 스타트업 특강에서 언급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개념입니다. 2. 무한경쟁의 시대, 기업의 생존법블리츠스케일링은 이미 아마존, 구글, 에어비앤비 등에 의해 검증된 전략입니다. 간단히 말해 경쟁자를 빠른 속도로 제압하는 것인데, 물불 가리지 않고 시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먼저 흡수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하며, 결.. 2024. 4. 2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