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형이상학적 질문1 올더스 헉슬리, <영원의 철학>에 대한 변명 (feat. 과학적 물질주의도 하나의 형이상학) 헉슬리는 인류의 집단의식이 진리를 직관적으로 포착해 왔다고 믿고, 이를 ‘영원의 철학’이라고 불렀다. 그중에서도 인도 힌두이즘의 베단타철학을 주춧돌로 삼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신비전통과 동양의 불교와 노장사상을 기둥으로 세워 이 책을 구성했다. 대중교화를 위한 유치원적 법문이 횡행하는 제도로서의 종교 너머에 진리를 직접 겨냥한 신비전통이 동서고금을 통해 보편적으로 전해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책머리에서 헉슬리는 ‘영원의 철학(philosophia perennis)’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영원의 철학은 사물 생명 마음의 세계에 본질적인 ‘신성한 실재(divine reality)’가 있음을 인정하는 형이상학으로, 아득한 옛날부터 전해져 온 보편적인 개념이다.” 여기서 이 책에서 설파된 교설이 과학적 .. 2024. 9.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