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경주 여행을 혼자 떠나는 당신을 위해 네 가지 팁을 준비했다.
1. 버스 대신 자전거 여행
만약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면 경주에 주목해 보자. 경주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다른 대도시보다 사람이나 차가 적어 안전하게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공영자전거 ‘타실라’는 서울의 따릉이 시스템처럼 운영된다. 타실라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1일권’부터 ‘1년권’까지 원하는 대여 기간에 따라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어플에서 타실라 정류장과 실시간 자전거 현황을 보고 쉽게 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 성수기인 경우 타실라를 쉽게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근처 사설 자전거 대여소가 좋은 대안이 된다. 8000원으로 하루 동안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다.
2.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 오릉
경주의 필수 코스에는 황리단길과 그 주변의 대릉원, 첨성대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 쉽게 붐빈다. 만약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오릉’을 가보는 건 어떨까? 황리단길에서는 도보 30분으로 조금은 떨어져 위치해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아직은 한적한 핫플레이스다. 휴일에도 4~5명의 사람만이 조용히 관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릉 근처에 있는 교리김밥 본점에서 김밥을 포장한 후 오릉 앞 벤치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겨보자. 이후 오릉에 들어가 주변을 천천히 걷다 보면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3. 나른한 오후, 책방에서 커피 한 잔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과 계획 사이 여유로운 시간이 종종 생긴다. 그 시간에 카페를 많이 갈 수도 있지만, 경주만큼은 책방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황리단길부터 읍성 근처까지 독립 서점이나 헌책방, 북카페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황리단길에 자리 잡고 있는 있는 ‘봄날’은 헌책방과 북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북카페를 이용한 손님은 바로 옆 헌책방 입장 무료이다. 나른한 오후 카페에 진열된 책들을 읽거나 헌책방에 들려 사장님이 큐레이션 한 책들을 구경해 보자.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책을 싼값에 구입하는 행운을 얻을지도.
4. 혼자여행객을 위한 꽉 찬 행복 |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밤이 찾아왔다. 경주 중앙시장에서는 야시장이 열린다. 중앙시장에서는 혼자여행객들을 위해 ‘BIG4의 행복’을 준비했다. 하나씩 주문하기에는 양이 많고, 그렇다고 한두 개만 먹기에는 아쉬운 여행객들은 주목해 보자. ‘BIG4의 행복’이라고 쓰여있는 포차를 방문해 만 이천 원을 내면, 4개의 공간이 있는 도시락과 4장의 상품권을 준다. ‘BIG4의 행복’이라고 쓰여있는 다른 포차에 상품권을 내면, 음식을 용기에 담아준다. 떡볶이부터 타코야끼, 쪽갈비 등 원하는 메뉴를 4가지나 가성비 있게 담을 수 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도 좋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어도 괜찮다. 맛있는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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