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훌쩍 떠나도 외롭거나 무섭지 않은 데다 절경의 즐거움이 가득한 국내 여행지 네 곳.
1.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주는 박경리 문학공원, 반계리 은행나무, 그리고 현대 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국내 최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뮤지엄 산 등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명소들로 가득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은 해발 275m에 위치해 예술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긴 경관 덕분에 연중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특히 가을 단풍으로 채색된 절경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만약 뚜벅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원주 시내 곳곳을 편하게 누빌 수 있는 원주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2.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은 남한강을 따라 펼쳐진 절경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러 단양에 모여드는데, 단양은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의 대표 성지다.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도전하기에 좋다. 특히 가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발아래의 오색 단풍 절경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또한, 패러글라이딩 스팟 근처에는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카페들이 많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쉬어가기에도 좋다.
3.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여행 테마를 ‘식도락 여행’으로 정했다면 전주로 향해보자.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전주는 한옥마을, 전주향교, 팔복예술공장, 아원고택 등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다. 특히 전주향교는 가을이 되면 고즈넉한 한옥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또한, 미식의 도시답게 먹거리도 풍성해 메뉴 선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콩나물국밥, 피순대, 떡갈비는 꼭 맛보길.
4.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는 가을에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다. 푸른 하늘과 가을빛으로 물든 경주의 능을 바라보고 있으면 편안한 고요함이 찾아온다.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거리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감각적인 카페와 소품샵을 둘러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저녁에는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이곳은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연못과 누각이 조화를 이루며, 밤에는 연못에 비친 누각의 반영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가을밤 산책을 즐기기 완벽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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