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훈련법 중에 '필사'라는 것이 있죠! 필사는 책 속의 문장들을 직접 따라 쓰는 것을 말하는데요. 문장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써보는 과정에서 좋은 글의 구조를 익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을 콘텐츠를 만들 때도 적용해 보았어요. 제가 처음 콘텐츠 필사법을 적용해 본 분야는 '상세 페이지'였습니다. 열심히 쓴 전자책의 상세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구매 전환율이 떨어지는 거예요. 감이 아니라, 실제로 반응 높은 콘텐츠의 구조를 알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레퍼런스 필사를 시도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게시물, 릴스 · 숏츠와 같은 숏폼, 뉴스레터와 같은 롱폼 텍스트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물론 '글쓰기' 훈련으로도 가능하죠. 그러니 여러분의 상황에 맞춰 활용해 보세요.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1. Step 1, 팔리는 콘텐츠 '레퍼런스' 찾는다.
배우려면 좋은 멘토가 필요하죠! 분석할 레퍼런스를 찾는 단계에요. 훌륭한 상세 페이지가 가득 모여있는 '와디즈' 사이트에 들어가 하나씩 훑어보았습니다. 실시간 랭킹에 있는 상품이나 내가 관심 있는 카테고리에서 펀딩률이 높은 '상세 페이지'를 골랐습니다.
와디즈 외에도 텀블벅 사이트, 혹은 내가 평소에 자주 구매하게 되는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가져와도 좋습니다.
2. Step 2, 파워포인트를 켜고 레퍼런스 이미지를 가져온다.
레퍼런스를 골랐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분석 & 공부할 준비를 합니다. 상세 페이지 전체를 캡처해서 파워포인트에 가져옵니다.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게 훑어보면서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해요.
전체 이미지를 한 번에 얻고 싶다면, 크롬 확장프로그램 'GoFullPage'를 사용해 보세요! 단, 너무 긴 분량의 페이지는 이미지 편집할 때 깨질 수 있습니다.
3. Step 3, 전체 페이지를 하나씩 쪼개서 나눠봅니다.
이제 상세 페이지를 이루고 있는 각 파트별 구성 요소 & 역할에 대한 나의 분석을 적어 보는 거예요.
역할 : 후기로 신뢰 주기, 구매 전 갖고 있을 의문 제기 & 해소, 구매 촉구, 후기 독려 장치 등
적용점 : 이 부분을 우리 콘텐츠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사이트에 있는 '자료조사 노하우 전자책'의 상세 페이지를 분석한다면
수능 외국어를 공부할 때 지문을 문단별로 나눠서 분석하듯이, 콘텐츠도 이렇게 분석하며 흐름을 읽어보는 과정이랍니다. 콘텐츠를 만든 '생산자' 입장과 콘텐츠를 보는 '소비자' 입장 양쪽에서 보면서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처음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지만, 익숙해질수록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어떤 상세 페이지를 보더라도 스크롤을 내리면서 파트별로 나눠서 파악하게 돼요. 모든 콘텐츠는 '흐름'이 중요해요.
상세 페이지에서 특히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저는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① 고객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우리 페이지를 이탈하지 않고), 스크롤을 내려 계속 보게 하는 것
②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것
카드뉴스로 바꿔서 말해도 마찬가지겠죠? 썸네일의 역할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고, 2페이지의 역할은 3페이지로 넘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체적인 게시물은 '내가 의도한 목적'에 맞게 만들어져야 해요.
'단순 정보 전달'이라면 끝까지 읽어서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멤버십 모집'이라면 고객이 콘텐츠를 다 본 뒤에 멤버십 신청 페이지에 가도록,
'제품 구매 유도'라면 제품 구매 페이지까지 가거나 DM으로 구매 문의를 남기도록!
모든 콘텐츠에는 '제작자의 목적'이 들어있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콘텐츠를 만드실 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이 콘텐츠를 만든 목적은 무엇이지? 의도한 바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가?'
4. Step 4, 필사 & 분석이 끝났으면? 가장 중요한 '실행' 단계
이제 진짜 실전 단계. 분석한 구조에 맞춰서 우리 브랜드 제품(또는 서비스)의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봅니다.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포인트를 전략적으로 넣어줘야 해요. 단순히 레퍼런스 속 카피라이팅을 그대로 쓰거나, 이미지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것은 절대 금지.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것은 '내용'이 아닌 '구조'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면서, 앞으로 좀 더 재밌고 자신 있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아요.
5. 추가 꿀팁
이 방법은 반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내 눈에 좋아 보이는 페이지와 아쉬운 페이지를 골라서 각각 원인을 분석해 보는 겁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기획한 페이지'와 비교까지 해본다면 더 강력한 페이지를 만들 수 있겠죠?
오늘은 제가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콘텐츠 필사법'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필사를 통해 터지는 콘텐츠의 감각을 익히고, 이 감각이 점점 더 쌓여갈 때 아이디어를 더해보면서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많은 테스트와 분석, 그리고 반복이 필요하겠지만, 어려워도 킵고잉. 오늘 내용 저장해 두고, 꼭 실행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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