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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푸조, 그 선봉에 선 408GT (feat. 준중형 세단) 이 차는 푸조의 준중형 세단이에요. 국내 시장에서 푸조는 한때 디젤 모델의 강자였죠. 그리고 또 한때, 하드톱 컨버터블의 유행을 이끌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때는 영원하지 않았어요. 이후 반토막 난 판매량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이러한 상황은 현재진행형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국내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푸조의 중심에 ‘408’이 비밀병기처럼 등장했어요. 첫머리에서 세단이라 소개했지만 단정하기엔 SUV가 떠오르는, 그 중간 즈음인 크로스오버랄까. 덕분에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넓고 실내도 넓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날렵하고 강한 전면부 디자인에 시선이 멈추죠. 그럼 속사정은 어떨까요. ‘408GT’에 올라 서울 도심에서 경기도 남부 일대 약 300여㎞를 시승한 후 느낌은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아니 .. 2024. 10. 5.
부정적인 잡플래닛 리뷰 (feat. 퍼블리의 10년 여정의 막) 지난주 아웃스탠딩 기사 에는 잡플래닛 기업 리뷰가 언급됩니다. '잡플래닛에 안 좋은 이야기가 많다. 누가 북한 같다고 썼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근무했던 2년간 비상식적인 상황은 없었다'라고 전 재직자 한 분이 인터뷰를 했더군요. 저는 비교적 초기에 (2016년 말) 퍼블리에 합류했고, 마지막 1년(2019년 가을~2020년 가을) 동안은 리더 역할을 맡았습니다. 회사가 일하는 방식을 좋게 만들어보겠다고 여러 가지를 제안하고 또 주장했습니다. 팀 얼라인먼트가 중요하다, 1대1 미팅을 해야 한다, 제품 조직이건 컨텐츠 조직이건 고객 파악을 위한 리서치를 꾸준히 해야 한다, 아무 목적 없이 기획하는 게 아니라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야 한다 등등... 다른 리더들이나 구성원들이 생소해하는 얘기들을.. 2024. 10. 2.
회사 내부 정보로 주식 매매한 사람의 결말 (feat. 내부자 거래) 회사에 다니다 보면 간혹 솔깃한 내부 정보를 전해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정보를 알기 전에 재빨리 회사 주식을 사서 시세 차익을 얻고 싶다는 유혹이 들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실제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매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매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내부자 거래가 어떻게 처벌되는지와 그 구체적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내부자 거래’는 무엇인가?자본시장법은 증권 거래의 공정성 및 증권 시장의 건전성을 증진하기 위해 ‘내부자 거래’를 명시적으로 금지합니다. 내부자 거래란 1)“상장회사”의 2)“임직원 또는 그 .. 2024. 5. 15.
블랙베리는 데이터 때문에 망했다 (feat.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1.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의 등장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대학교를 중퇴했던 래리 앨리슨이 세운 회사입니다. 오라클은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이른바 ERP라는 데이터베이스와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오라클은 450억 달러를 투입해 기업 인수 잔치를 벌입니다. 본인들의 제품에 필요한 거의 모든 회사를 사버린 것입니다. 그 결과, 2005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의 80%가 전사적 ERP 시스템을 설치했거나 설치 중이었고, 2016년에는 오라클의 임직원 수는 13만 3000명에 이르렀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98%가 오라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의 두 가지 문제점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은 좋은 경영 도구.. 2024. 4. 21.
혁신의 적, 알고보니 인간의 편향성 때문 (feat. 조직의 변화를 막는 방해물) 조직이 진정한 변화를 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편향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 개개인이 가진 편향성이 조직의 변화를 막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를 극복하고 변화에 탄력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소개합니다. 1. 혁신의 적은 개인의 손실회피성 개인과 조직 혁신의 가장 무서운 적은 ‘손실회피성’과 그 자손인 ‘현상 유지 편향’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편향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회사 경영진은 변화에 소극적으로 적응하려는 직원들을 능력 부재나 현실 안주주의자 등으로 탓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10만 원을 잃고 뒷면이 나오면 ( ) 원을 따는 도박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 ) 안에..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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