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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2

잡일만 담당할수록 커지는 불안감 (feat. 이직의 고려) 첫 자기소개서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하세요? 스스로를 폼나는 수식어로 소개했을 겁니다. ‘남들과 다른, 이런 점이 특출 난 OOO입니다’ 라고요. 그때는 회사에 들어오면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죠. 나만의 색깔을 지닌 커리어를 하나 둘 쌓아 여기저기서 탐내는 인재가 되는… 많은 경우, 현실은 기대와 다릅니다. 막상 처음 회사에 들어와 맡게 되는 업무는 대부분 ‘잡일’이죠.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집니다. 분명히 일이 많아서 바쁜데 딱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진 않고. 전문성이 키워지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연차만 쌓인 물경력 되는 거 아닐지. 특히 저연차 직장인들이 많이 하는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고민이 자주 올라옵니다.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은 이유로 이직을 .. 2024. 6. 8.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feat. 직장인의 일상) 신입사원 시절, 회사에 막 입사하면 인사팀과 총괄 임원님이 차례로 불러서 ‘멋있는 말’을 해 줍니다. 뭐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 한다” 같은 거 있잖아요. 그 순서가 끝나면 옆에 앉아있는 대리님이 회의실 하나 잡고 부릅니다. “갑생 씨, 이리 와봐” 드디어 ‘일’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실무를 배우고 내 손으로 돈을 벌며 ‘1인분’을 하는 직장인이 된다는 긴장감과 뿌듯함.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3년 뒤. 멍하니 회사에 출근합니다. 일을 하긴 하는데 두뇌는 쓰지 않습니다. 마치 운전하듯 일을 합니다. 이미 익숙해진 반복된 업무. 시간은 지나가지만 나는 제자리입니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늙어갈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오면 내가 제일 먼저 대체될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직장인이 이 고민을 하며..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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