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2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 감상평 (feat. 여전히 날고 있다.) 홍상수 영화 [수유천]을 봤다. 언제나 그렇지만 홍상수 영화는 언제나 홍상수 영화스럽다는 느낌을 주다가도 또 한 번 변한 것인가 싶기도 하다. 가령, 첫 장면에서 개천 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김민희를 가운데 두고 잡은 카메라는 정지한 상태에서 천천히 클로즈업을 해가는데 김민희는 왼쪽 밑으로 화면을 빠져나가고 화면에는 잡초 우거진 천변풍경이 잡힌다. 보통의 경우라면 주인공이 빠져나간 화면을 '빈' 화면으로 느끼는데 카메라가 클로즈업 동작을 계속하기 때문에 묘한 느낌을 준다. 마치 거기에 인간이 아닌 어떤 사물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카메라 워킹이다. 마지막 장면도 그렇다. 주인공을 다급하게 불러대는 목소리 앞에 깔린 바위 계곡 풍경에서 갑자기 나타난 김민희가 뜬금없이 밝은 표정으로 "아무것도 없어요.. 2024. 9. 26. LA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5가지 방법 (feat. 4년 뒤 올림픽 개최지)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등장했어요.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신호이자 상징이었죠. 그래서 LA를 먼저 가봤어요. 여행전문가들은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LA를 찜해뒀거나, 이미 갔다 왔지만 또 갈 마음이 있다면 올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으는 데요. 류진 칼럼니스트는 “LA 2.0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도시 전역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하더군요. 그중 로컬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가장 뜨거운 다섯 곳의 목적지를 소개합니다. 1. 영화의 새로운 성지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시네필에게 LA는 시간이 부족한 도시다. 전 세계 영화배우들의 이름과 손도장이 새겨진 워크 오브 페임, 유니버설 .. 2024. 8.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