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김종학, 한국, 설악의 화가, 1937-현재
다채로운 색으로 피어난 꽃이 화폭을 가득 메우고, 사이사이 날아다니는 물총새, 나비, 딱따구리, 무당벌레 등이 화려한 여름의 생동감을 더합니다.
화가 김종학은, 경기 중·고, 서울대 미대, 일본과 미국 유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이후의 삶은 무명 화가, 무능한 아버지, 게다가 결혼 생활마저 실패했습니다.
도망치듯 설악으로 간 그는, ‘화가 아버지’를 기억하게 해 줄 좋은 그림 100장을 그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편지도 썼습니다.
"시시한 아빠로 비난받으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 같았어. 100장을 그릴 때까지만 살자며 입술을 깨물고 꽃과 나비를 그렸단다."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의 절경을 그리면서 그는 구상화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생명력 가득한 그의 작품은, 활기찬 여름의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반응형
'생활 >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Edward Henry Potthast), 미국, 화가, 1857-1927 (0) | 2024.09.21 |
---|---|
쿠엔틴 몽주(Quentin Monge),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2) | 2024.09.21 |
사만다 프렌치(Samantha French), 미국, 화가, 1983-현재 (2) | 2024.09.20 |
호아킨 소로야(Joaquin Sollora), 스페인, 화가, 1863-1923 (2) | 2024.09.20 |
엘리자베스 송렐(Elisabeth Sonrel), 프랑스, 화가, 1874-1953 (0) | 2024.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