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나(Michael Kenna), 영국, 사진작가, 1953-현재
반세기 동안 전 세계 600여 개 미술관에서 풍경 사진작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마이클 케나의 건축 사진 대규모 특별전 '건축을 넘어 Beyond Architecture'가 1월 11일부터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마이클 케나는 필름 카메라의 장시간 노출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을 흑백 은염으로 인화하는 전통 아날로그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며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묘하고 섬세한 흑백 대비의 빛깔 변화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는 지금껏 많은 관객을 사로잡는 힘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2007년 강원도 삼척 솔섬에서 찍은 소나무 숲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으로 시리즈 전시를 열며 국내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인공의 환경과 자연 속 건축을 피사체로 담는다. 뉴욕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 온 크라이슬러빌딩과 2001년 9.11 테러 이후 새로 건설한 프리덤 타워,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상징하는 골든게이트브리지(금문교), 베니스의 유산 산마르코 대성당, 그리고 화제사건 이후 5년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 12월 재개관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옛 모습까지, 인간이 축조한 구조물이 도시 조직,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하며, 그 축적된 시간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기는지 엿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개되는 200여 점 작품에는 마이클 케나의 건축 사진 가운데 가장 크게 사랑받은 1990년 초기작 '골든 게이트 브리지 Study 10 Golden Gate study #10'의 작가 소장본도 포함된다. 그가 1977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며 정착한 샌프란시스코는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문화, 혁신 산업이 공존하는 다채로움과 활력의 도시로, 지금도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갤러리는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활동 거점이 되고 있다. 그러한 예술적 영감을 얻은 도시에서 바라보는 마이클 케나의 시선을 당시 작품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이클 케나의 독창적 시각 언어와 흑백 구도의 미니멀리즘적 접근을 따라 건축의 미학을 감상하는 이번 전시는 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영국 풍경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는 2000년, 2022년 두 번에 걸쳐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고, 스페인, 미국, 일본 등에서도 다수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도쿄도 사진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LA 현대미술관, 워싱턴 국립미술관, 상해 국립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미술관 그리고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강릉시립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영구 소장되어 있다.
About Him
Michael Kenna is a British photographer best known for his black-and-white images of unpopulated landscapes and urban scenes. Often employing long exposure times that he further emphasizes in the dark room, Kenna’s work is both picturesque and mysterious. "You can't always see what's otherwise noticeable during the day,” he has explained. “With long exposures, you can photograph what the human eye is incapable of seeing." Throughout his focused practice, Kenna is more inspired by earlier photographers, such as Eugène Atget and Alfred Stieglitz, than by his contemporaries. Born in 1953 in Lancashire, England, he originally intended on becoming a priest, but was ultimately drawn to art. He attend the London College of Printing, where he learned commercial photography techniques. Kenna moved to San Francisco in 1977 and began exhibiting in local galleries, developing his hallmark subject matter and high-contrast black-and-white aesthetic. He attributes his technical breakthroughs in the medium to his time spent working as a printing assistant for the famed photographer Ruth Bernhard. Today, Kenna’s works are in the collections of the National Gallery of Art in Washington, D.C., the Victoria & Albert Museum in London, and the Bibliotheque Nationale in Paris, among others. He lives and works in Seattle,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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