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코스로우(Aaron Cossrow), 미국, 화가, 현재
아론 코스로우라는 이 미국인 화가는 탑골공원이나 재래시장 등 종로 일대를 그림으로 담는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한 편의 기록으로 옷에 새겨진 글자, 거리의 간판 하나까지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져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었던 일상의 모습이 이 미국인 화가에게는 어떻게 들여다보고 나아가 그려보고 싶은 하나의 영감이 되었을까?
이 작가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난 2008년부터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국 아저씨 특유의 패션과 스타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리면서 그들과 교류하다 보니 그들의 인생과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의 '아저씨 스타일'을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그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람들 본연의 모습을 담는 좋은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고 한다. 이번 가을. 서울 경운동에서 그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화가 아론 코스로우의 작업은 미국인의 시각으로 기록한 서울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인물들과 그의 생활세계가 한 편의 기록으로서 작품 속에 세밀하게 구성되어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그의 그림에는 반복되는 일상이 자아내는 짙은 아름다움과 진실성이 숨김없이 묻어난다.
화가의 작업은 이웃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 안의 정수를 찾아내 화폭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하루 하루의 반복이 켜켜이 쌓여 시간이 묻어나는 물건들은 그의 작품에서 정밀한 묘사를 통해 하나의 공간을 완성하는 시각적인 이야기로 바뀐다. 이 작업을 통해 그림 속 인물들의 가장 진실하고, 속일 수 없는 참모습을 담아내며, 옷과 사물, 표면의 질감들을 통해서 현대인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 낸다.
아론의 작품은 미술사적으로 서양의 19-20세기 초상화 작가들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다.
About Him
Aaron’s work is a journal, a documentation of the people and places through his experience. The choice of everyday people creates an honest documentation of modern life through the details, surfaces, objects, textures and clothes of the subjects. His paintings capture the essence, beauty and authenticity of normal, day to day life through a series of visual narratives that combine portraiture and landscape in detailed, energetic and strong compositions. His portrait work is highly influenced by the western portrait artists of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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