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수거함 말고, 옷 잘 버리는 4가지 혁신적인 방법

헌옷수거함 말고, 옷 잘 버리는 4가지 혁신적인 방법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어떻게 해야 할까? 매립지로 보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싶지 않다면?

 

1. 흰 티셔츠가 더 필요해?

“한 남자가 진정한 남자로 불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확실한 답은 없다. 다만 옷장 행거가 출퇴근길 지하철처럼 빽빽하거나 서랍이 가득 차 있다면, 결국 숫자를 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옷이 너무 많다. “현재 우리가 소유한 의류의 수는 20년 전보다 훨씬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패스트 패션 산업 덕분에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지난 25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우리는 과거보다 1인당 약 60% 더 많은 옷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한 옷을 입는 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 결과,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1인당 매년 약 37kg의 의류를 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첫째, 더 적고 더 좋은 품질의 옷을 사는 것이고, 둘째,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2. 옷장에서 정리해야 할 것들

옷장을 정리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 주요 철학이 있다. 마리 콘도의 ‘콘마리방법 – 이 물건이 설렘을 주는가?’, ’90/90 법칙 – 지난 90일 동안 입었는가? 다음 90일 동안 입을 것인가?’, 그리고 매우 강렬한 이름을 가진 ‘스웨덴식 죽음 청소 – 이것이 내 삶에 의미를 더하는가?’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각기 다른 관점을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랑하지 않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버려도 괜찮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를 위해 물건을 붙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kg를 감량했을 때 입으려고’, ‘특정한 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입으려고’ 등등요.”라고 ‘타이디 대드‘로 알려진 타일러 무어는 말한다. 뉴욕시의 5학년 교사이기도 한 무어는 엄격한 색상 팔레트를 유지하고 품질을 양보다 우선하며 구매 습관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단 14인치 너비의 옷장에 자신의 모든 옷을 보관한다. “사람들은 옷장의 20%만 80%의 시간 동안 입는다고 하죠. 하지만 제 옷장은 대부분의 옷을 항상 입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옷을 기부하는 방법

대부분의 정리 전문가들은 우선 옷장에서 모든 옷을 꺼내 ‘보관’, ‘기부’, ‘버리기’로 나눌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헌 옷을 기부함에 있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자신이 입고 싶지 않은 옷은 기부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프랭클린-월리스는 설명한다. “기부된 옷은 상당한 확률로 글로벌 남반구 주로 개발도상국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곳은 종종 우리보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열악합니다. 따라서 쓰레기일 경우, 다른 나라에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규칙은 기부한 옷이 해외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은지, 아니면 지역 내에서 재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만약 지역 사회에서 옷이 활용되길 원한다면, 해당 지역에서 기부품을 활용하는 비영리 단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굿윌, 아웃 오브 더 클로짓(Out of the Closet), 구세군(Salvation Army) 같은 대형 자선 단체는 믿을 만한 선택지다. 또한, 대부분의 자선 단체는 보관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계절에 맞고 기후에 적합한 옷을 기부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BuyNothing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익명으로 기부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라고 Buy Nothing Project의 공동 창립자인 리슬 클락은 설명한다. “이웃과 연결되면서 불필요한 옷을 줄일 수 있죠. 이 시대에는 서로 연결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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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옷을 판매하는 방법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판매’ 더미를 추가하여 사용하지 않는 옷을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리세일은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Sustainable Jungle의 콘텐츠 책임자 앰버 맥다니엘은 말한다.

 

헌 옷을 기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실제로 기부된 물품 중 단 20%만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반면, 판매된 물품은 직접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므로 보다 확실하게 순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베이(eBay),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Thredup, 포쉬마크(Poshmark), 메르카리(Mercari)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며, 고급 브랜드의 경우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베스티에르 컬렉티브(Vestiaire Collective) 같은 럭셔리 위탁 판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5. 기타 의류 재활용 방법

만약 너무 낡아서 팔거나 기부할 수 없는 옷이라면, 여러 브랜드의 의류 재활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H&M, 매드웰(Madewell), 리바이스(Levi’s), 나이키(Nike) 같은 브랜드는 매장에서 의류 재활용을 진행한다.

 

또한, 재활용의 창의적인 대안인 *업사이클링(upcycling)*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저는 물건을 고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의류에 타투 같은 자수를 새기는 기술이 있는 인플루언서들도 많아요. 이렇게 하면 옷이 더 개성 있고 흥미로운 스타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프랭클린-월리스는 말한다. 결국, 버려질 뻔한 옷들도 다시 쓸 방법이 많다. 단순히 버리지 않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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