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우키(Zao Wou-Ki), 중국, 화가, 1920-2013
자오우키(Zao Wou-Ki), 중국, 화가, 1920-2013중국에서 태어난 화가 '자오우키 趙無極'는, 20대 후반 프랑스에 정착하면서 동서양의 화법이 접목된 추상미술을 시도했습니다. 힘찬 붓질과 강렬한 색채, 물감 흩뿌리기 등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에서 인상주의의 화풍이 많이 느껴집니다. 마티스, 피카소, 세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파울 클레의 영향을 받은 작품은 추상화 스타일입니다. 가끔은 그의 작품을 와인 레이블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About Him Zao Wou-Ki (Chinese/French, 1921–2013),..
2025. 5. 4.
오아물 루(Oamul Lu),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1988-현재
오아물 루(Oamul Lu),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1988-현재중국의 젊은 청년 '오아물 (본명: 卤猫 Lumao)'은 자연과 인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 남쪽 복건성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나고 자라며 자연의 미묘하고 다양한 색 감각을 키웠고, 색깔과 형상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답니다. 젊은 세대답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이 혼합된 그의 작품들은, 특별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24절기를 gif (aka 움짤)로 만든 시리즈는 젊은 아티스트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오늘 "입춘"을 맞아 그가 표현한 봄 이미지와 그의 캐릭터인 오렌지색 여우 'Feribo' 등을 '움짤'로 감상하세요. 구글, 애플, 루이..
2025. 4. 29.
리 쯔지안(李自健, Li Zijian), 중국, 화가, 1954-현재
리 쯔지안(李自健, Li Zijian), 중국, 화가, 1954-현재중국 후난성에서 어렵게 성장한 '리 쯔지안(李自健)'은 15살 무렵 어머니가 사다준 미술도구로 시장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의 미술대학에 지원했으나 가족의 정치적 배경 때문에 거절당하고 리 쯔지안(李自健) , 광저우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죠.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LA에 정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스님의 도움으로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그리는 소재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국 농촌에서의 삶과 향수입니다. 오래된 집과 사람들, 들판과 강 등은 그의 끝없는 창작 원천이죠. "인간과 사랑" 주제의 그림으로 여러 나라에서 인정받은 그는, 2018년 미국 영주권으로 포기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커다..
2024. 9. 17.
황용위(Huang Yongyu, 黄永玉), 중국, 예술가, 1924-2023
황용위(Huang Yongyu, 黄永玉), 중국, 예술가, 1924-2023중국의 예술가 '황용위'는 100년 전 후난성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독학으로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여, 소설과 수필 등 문학 작품을 발표하는 것 외에도 판화와 회화 작품 창작에 전념했죠. 신선한 주제를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한 채색 수묵화 작품에는 유머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 때는 공산당의 박해도 많이 받았는데, 3년 넘게 노동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주 그리는 올빼미는 늘 한쪽 눈을 감고 있는데, 정부 관리들의 불의에 눈을 감는 것이라고 합니다. ..
2024. 9. 15.
조젯 첸(Georgette Liying Chen), 장리잉(張荔英), 중국, 화가, 1906-1993
조젯 첸(Georgette Liying Chen), 장리잉(張荔英), 중국, 화가, 1906-1993청나라 시절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난 화가 '조젯 첸 / 장리잉 張荔英(장려영)'은, 싱가포르의 현대미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화가입니다. 골동품과 비단 차 등의 무역사업을 하던 아버지 덕분에, 그녀는 파리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박물관을 다니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고, 미술공부도 했습니다. 24살 무렵 결혼하고 상하이로 왔지만, 항일운동하던 남편의 사망 등으로 삶은 순탄치 못했답니다. 다시 파리 뉴욕 말레이시아 등지로 옮겨 살면서, 그녀는 계속 그림을 그렸고, 미술교육에도 열정을 쏟았습니다. 1954년 그녀는 싱가포르에 정착하여, 그곳의 풍경과 정물 등을 다양하게 그렸습니다. 유럽과 ..
2024. 5. 14.
판위량(Pan Yuliang), 중국, 서양화가, 1895-1977
판위량(Pan Yuliang), 중국, 서양화가, 1895-1977중국의 '판위량 潘玉良'은 비천한 창기에서 세계적 화가로 탈바꿈해 불꽃처럼 살았던 여류 화가입니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외삼촌 손에서 자라다가 놀음 빚에 기방의 창기로 팔려갔죠. 그곳에서 만난 신임 세관 간부는 그녀를 첩으로 받아들인 후, 문학과 예술을 공부시켜 줍니다. 상하이미술학교에서 누드를 그리며, 그녀는 사회적 속박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파리와 로마로 유학도 다녀왔답니다. 귀국 후 모교의 교수가 되고 중국에서 손꼽히는 서양화가가 되지만, 주변에선 그녀의 과거를 들먹이며 손가락질하죠. 공산당의 실세였던 남편마저 위기에 빠지자, 그녀는 파리로 돌아가 화혼(畵魂)을 불사르고, 그곳에서 생을 마친답니다. 계급적 압박과 잔인..
202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