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기만 해도 절로 지치는 요즘이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갈증이 난다. 이처럼 더운 날 외출한 뒤에는 찬물을 급하게 벌컥벌컥 들이켜거나 찬물로 샤워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는 잠깐의 더위를 식히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찬물 벌컥벌컥, 몸에 어떤 변화가?
더울 때 시원한 냉수를 적당히 마시면 수분을 보충을 하고, 체온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많이 마시면 몸속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갑자기 자율신경계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갑자기 체온이 저하되고, 몸이 체온을 되돌리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체온을 되돌리는 데 에너지가 쓰이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을 겪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한 잔 정도의 차가운 물은 괜찮지만, 한 번에 벌컥벌컥 들이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직후에는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적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찬물을 들이켜면 소화기능이 더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2. 찬물 샤워하면 더 시원할까?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체온이 오르고, 혈관이 이완된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찬물을 끼얹으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그 결과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계곡이나 바다 등 찬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과 먼 곳부터 서서히 찬물로 적셔야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몸의 급격한 변화를 막기 위해서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갑자기 찬물로 씻을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마비가 올 위험이 있다.
아울러, 찬물로 샤워하면 잠깐은 시원하지만, 피부 혈관이 수축·확장하면서 금세 체온이 다시 오른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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