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소른(Anders Zorn), 스웨덴, 1860-1920
안데르스 소른은 물을 그린, 특히 수면에 비친 빛의 효과를 서정적으로 잘 표현해 낸 그림들과 누드화, 그리고 초상화로 유명하다. 인상주의 미술의 요소들과 자연주의와 밝고 선명한 색조들의 결합은 그의 양식적 특징이다. 이러한 그의 양식은 스웨덴 낭만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시각언어로 발전했다.
소른은 열다섯 살에 스톡홀름에서 나무 조각가로서 수련을 받으며 미술계에 입문했다. 그 후 왕립 미술아카데미에 들어가 정식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수채화 작품이었다. 나중에 그는 유화 작품들을 그리게 되는데, 그 작품들에서는 유동성 있는 붓질이나 혹은 색채의 미묘한 뉘앙스 같은 수채화 양식의 특징들이 그대로 나타남을 알아볼 수 있다.
1881년에 소른은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와 발간 반도를 두루 여행한 후, 파리에 정착했다. 프랑스에서 소른은 에두아르 마네와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포함해 여러 인상주의 미술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들을 연구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 그는 제임스 맥닐 휘슬러와 함께 작업했고,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콘월 주 세인트이브스 마을의 어부>(1891)는 소른의 초기 유화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이다.
안데르스 소른은 초상화가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1893년에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때 미국의 역대 대통령 두 명의 초상화를 의뢰받았을 정도로 그의 초상화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 중에는 제22 · 24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그로버 클리블런드의 초상>(1899)도 포함되어 있다. 1896년에 소른은 실리안 호숫가 북쪽에 위치한 자신의 고향 마을인 모라로 돌아왔다. 그는 스웨덴의 전통 민속 미술과 수공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이런 관심은 <한여름의 춤>(1897)과 같은 후기 작품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말년에 소른은 자신이 미술을 처음 시작했던 분야인 나무 조각으로 돌아가, 조각 작품을 몇 점 제작했다. 소른이 태어난 집이기도 한, 모라에 있는 그의 집은 현재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되었다.
"런던에서 당신은 신처럼 그릴 수 있다. 그러나 굶는 것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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