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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경영

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이 코앞! 29CM의 성장 비결

by 트렌디한 일반 상식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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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이 코앞! 29CM의 성장 비결
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이 코앞! 29CM의 성장 비결

 

11월에는 1년 중 가장 큰 할인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있죠! 이 시기에 맞춰 연중 최대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많은데요. 이번에 역대급 흥행을 보여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스페셜 레터의 주인공인 "29CM"입니다. 지난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2024 겨울 이굿위크'의 누적 판매액은 1,136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는 작년 행사 대비 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총 방문자 수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91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이처럼, 동대문 여성 쇼핑몰 기반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가 주도하던 여성 패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9CM가 (거래액 기준으로) W컨셉을 제치고 에이블리·지그재그까지 추격하며,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에이블리의 새로운 대항마로 주목받는 29CM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1. 29CM의 폭풍 성장 비결 5가지

1) 감각적인 콘텐츠

"잠깐, 내가 지금 잡지를 읽고 있나..?"

 

29CM는 가격과 상품 이미지가 메인인 쇼핑몰과는 조금 다릅니다. 감각적인 이미지와 매력적인 카피라이팅 덕분에 매거진을 읽는 것처럼 한참 정독하게 되죠. 29CM만의 톤 앤 매너가 콘텐츠 스토리와 비주얼에 녹아들면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최저가, 할인 혜택을 강조하지 않고 브랜드의 가치관과 메시지를 알리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29CM가 가진 차별점 중 하나예요. 고객이 브랜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이죠.

 

또, 브랜드 입장에서는 29CM가 그들의 제품과 스토리를 감도 높은 큐레이션으로 전달해주는 '브랜드텔러'이자,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줍니다. 특히, '우리 브랜드의 찐팬(팬덤)을 만들기 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요. [브랜드-플랫폼-고객]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죠!

 

2)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29CM의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단연 '여성 패션' 카테고리입니다. 여성 패션 카테고리는 전체 거래액에서 약 44%가량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브랜드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취향을 분석하는 맞춤형 큐레이션으로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페미닌한 무드부터 중성적인 스타일, 캐주얼룩까지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과 브랜드를 제안하고 있어요.

 

고물가 및 고금리 속 소비 심리 둔화로 패션 업계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29CM의 2023년 1~9월 거래액은 2022년 대비 약 50% 증가했습니다. (*2024년 1~9월 거래액은 2022년 동기 대비 130% 증가, 올해 3분기까지 여성 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54% 이상 증가)

 

3) 브랜딩을 입힌 세일즈 전략

29CM는 단순히 세일, 프로모션만으로 브랜드를 알리지 않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세일즈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입점 브랜드들이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2가지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수요입점회: 지난 5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신규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하며 '신진 브랜드의 등용문'이라는 소문이 났어요.
이구라이브: 브랜드 핵심 팬덤을 위한 프로그램&상품 구성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입니다. 29CM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이구라이브에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의 방송 당일 거래액은 직전 2주간 일 평균 대비 최대 18배 증가했다고 해요.

 

특히, 저는 '수요입점회' 기획이 인상 깊었는데요. 24시간 동안 신규 입점 브랜드를 선별하여 소개함으로써 브랜드의 매력도를 높이고, 29%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해서 고객의 구매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항상 새로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해 주면서, 29CM의 큐레이션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주고 있었죠.

 

이커머스에서 한 해 중 가장 큰 행사라고 볼 수 있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도 29CM는 그들만의 색을 잃지 않는 <이굿위크>를 선보였는데요. 11/4(월)에 시작한 이굿위크는 오픈 3시간 만에 거래액은 50억을, 48시간 기준 누적 거래액은 200억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성과입니다.

 

4)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앞서 언급한 이구라이브, 수요입점회, 이굿위크 외에도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자체제작 콘텐츠)를 볼 수 있는데요. 브랜드 코멘터리라는 유튜브 채널, 디렉터가 직접 브랜드와 쇼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어라운드 쇼룸, 감각적인 매거진을 보는듯한 29 르 저널 등 29CM만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구매력 높은 2030 고객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5) 탁월한 네이밍과 숫자 마케팅

책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에서는 "좋은 브랜드에는 좋은 브랜드 언어가 있으며,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키워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29CM가 선점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감도'라는 명사와 '29'라는 숫자입니다.

 

29CM는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세부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숫자를 활용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매월 29일 29%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구데이'가 있습니다. 이구데이는 지난 2월 29일 윤달을 기념해 단발성으로 진행했던 행사였지만,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월간 정기 행사가 되었다고 해요. '00 데이' 마케팅은 고객에게 특정 기념일처럼 각인되어 효과적으로 기억될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수요입점회의 29% 할인', '29LIVE(이구라이브)', '이굿위크', '이구성수' 등 29라는 숫자를 활용한 기획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브랜드의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네이밍, 여러분도 프로모션을 기획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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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쟁력을 높여준 29CM만의 차별화 전략

1) 디자이너 브랜드

29CM는 브랜드마다 자체 디자인 과정을 거쳐 생산 공장과 직접 소통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제안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는 좋은 퀄리티와 정체성이 분명한 브랜드에게 지갑을 여는 '가치 소비' & 소비를 통해 나의 취향을 드러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취향 공유 문화'가 확산되는 트렌드 덕택에 더욱 사랑받고 있어요.

 

2) 높은 객단가

구매력 높은 고객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29CM의 월평균 객단가는 18만 3,000원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객단가'는 쇼핑몰에 방문한 고객 1명의 평균 구매 금액으로,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객단가가 높아지면 매출 증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지표예요.

 

3)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2022년 9월, 성수동에 활짝 문을 연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29CM SEONGSU)'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29CM는 입점 브랜드와 29CM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패션 관여도가 높은 여성 고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는데요.

 

더현대서울에 있는 '이구갤러리 서울', 더현대대구의 '이구갤러리 대구'에 이어, 최근에는 더현대판교에도 '이구갤러리 판교'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구갤러리 서울과 대구 매장은 올해 7월 기준 누적 방문객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29CM에서 팬덤을 모으고 있는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입니다.

 

29CM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 경험 전략은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하여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관계 향상을 높이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촘촘하고 탄탄한 전략들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29CM가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 전체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9CM는 올해 여성 디자이너 패션 시장에서의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으로, 재작년부터 운영한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상품 판매뿐 아니라 입점 브랜드가 자체적인 팬덤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어요.

 

29CM는 콘텐츠, 카피라이팅, UX/UI 등 마케팅을 공부할 때 참고하기 정말 좋은 브랜드이기도 해요. 뾰족한 컨셉과 함께, 타 브랜드와 다른 '29CM 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데요! 앞으로 29CM가 보여줄 NEXT STEP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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