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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경영

장사하면서 돈버는 사람들의 노하우 (feat. 고스펙과 현장경력, 최후의 승자는?)

by 트렌디한 일반 상식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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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황금 잉어빵 노점 외에 많이 했던 일이 행사 MC였다. 행사 MC는 보통의 아르바이트보다 시급이 훨씬 좋아서, 이걸 해서 좀 더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말재주 좋다는 소리를 들었고 대학교 때 학교 행사 MC를 곧잘 봤던 터였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 처음으로 돈을 받고선 무대에서 그야말로 큰 망신을 당했다. 세 개 대학교가 연합한 행사의 MC였는데 무대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아 재미없다는 야유가 쏟아졌고 결국 30분도 채 되지 않아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얼굴이 화끈거렸고 한동안 의기소침해졌다.

 

 

학교 때 놀아 본 것은 사회에서는 진짜 실력으로 취급받지 못한다. 어릴 때의 시간에 갇혀 있는 우물 안 개구리는 정식으로 돈을 받고 그 값어치를 해야 하는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첫 무대에서의 실패 덕분에 나는 사회에서는 정말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했다.

 

프로가 되려면 초년생 이전부터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게 꿈인 청년이라면 대학교 때 자동차 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다. 음식점 경영을 하고 싶다면 남의 음식점에서 허드렛일부터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실전 경력을 쌓는 걸 꺼려한다. 남들이 잘 사는 걸 부러워하면서 그들의 피땀 어린 길은 걸어가려 하지 않는 거다. 그저 빨리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고, 뜻대로 안 되니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과 비관이 늘어간다. 이래서는 성공의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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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에 강연을 나가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다. 의사, 과학자, 연예인, 대통령 등 다양한 꿈이 등장한다. 어릴 때는 이런 꿈을 꿀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달라야 한다. 막연하게 무엇이 되고 싶다면서 생각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 꿈과 관련된 실질적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의사가 되고 싶다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해 보고,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선거 때 자원봉사 활동을 해 보는 거다. 이런 현장 경험으로 내 꿈을 더욱 좋아할 수 있고 현실화할 수 있다.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는데 먹고살 만하다고 해서, 안정적이어서 해 보겠다는 건 곤란하다. 거의 반평생을 동행할 직업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선택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아르바이트와 봉사를 통해 실전 경력을 쌓았다. 봉사의 경우 내 실력이 미흡해도 타인들의 시선이 너그럽다는 장점이 있다. 말 그대로 봉사니까 사람들이 나무라지 않고 넉넉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게 된다. 그래서 스물한 살 때부터 봉사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 웃음 치료, 마술,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구연동화 등 자격증을 따고 나면 봉사를 통해 어김없이 경력을 쌓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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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 올인하는데, 그보다는 경력을 쌓으라고 말해 주고 싶다. 서류상 존재하는 자격증보다 작은 무대의 실전 경험이 더 소중하다. 나도 자격증을 52개나 땄지만 이 자격증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자격증을 따는 족족 그와 직결된 현장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경력을 쌓고 나니 정식 무대에 서도 실수가 줄어들었다. 다양한 변수가 발생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대응할 수 있었다. 초년병 시절에는 매우 두려웠던 변수가, 경력을 쌓은 후부터는 내 능력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어 주는 기회로 탈바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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