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은 상사의 지시도 찰떡처럼 알아들을 수 있다.
1. 다시 물어본다
상사가 묻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정확하게 집어 질문하지 못한 상대의 잘못일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여긴 회사고 답변은 해야 한다. 이런 때는 자신이 이해한 바를 설명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다시 질문한다. 제대로 된 상사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대답해 줄 것이다. 이 경우 다시 하는 질문은 기억을 상기하는 효과까지 있어 중요한 부분을 빼놓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지 말고 꼭 다시 물어볼 것.
2. 일단 공감한다
공감은 대화의 시작이다. 설사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있더라고 해도 공감하는 태도는 상대의 마음을 일단 편안하게 할 것이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나 지시를 맞닥뜨렸을 때 거부감을 먼저 표시하지 말자. 직장 역시 사람들이 모인 사회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한 다음 상대의 의도를 다시 파악해 나가는 것이 순서다.
3. 상대방을 존중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기본적인 예의이자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해가 되지 않는 지시를 받았다고 해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나만의 오해일 가능성도 있다. ‘이게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야?’라고 생각하며 불편함을 먼저 드러내지 않는다. ‘혹시 이런 의도인 걸까?’ 또는 ‘내가 혹시 다른 방향으로 이해한 건 아닐까?’로 재고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표현 방법의 차이일 수 있으니 상대를 충분히 존중하며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한다. 인간은 누구나 나를 존중해 주는 사람과 대화가 통하기 마련이다.
4. 부정적 답변을 앞세우지 않는다
상사의 지시나 질문에 대해 “아니요”, “안됩니다”, “몰라요”, “못합니다”, “이해할 수 없네요” 로 대응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대화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때는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또는 “제가 익숙하지 않은 업무라 한 번 더 천천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등의 태도를 갖추는 게 좋다. 긍정과 존중의 태도를 읽은 상대 역시 훨씬 이해하기 쉽게 상황을 맞춤형으로 풀어줄 것이다. 대화는 쌍방행이다. 부정에는 부정이, 긍정에는 긍정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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