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술관6

커넥트현대가 정말로 연결하고 싶었던 건 모든 세대 1.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도전현대백화점의 새로운 점포 브랜드인 ‘커넥트현대’가 부산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백화점의 고급 상품, 아웃렛의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문화·예술 체험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통 업계 전반에서 이러한 쇼핑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몰링 경험을 제공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이마트의 ‘스타필드 마켓’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점포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현대백화점은 이미 ‘더현대’라는 브랜드를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이번 .. 2024. 9. 19.
바티칸 미술관 (feat. 가장 작은 나라, 가장 큰 미술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시내 가운데 위치한 도시 속의 도시 바티칸 시국은 면적이 0.44제곱킬로미터에다 인구는 1,000여 명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한 국가가 면적당 보유한 미술품의 숫자로 보자면 바티칸은 세계 최강국 중 하나다. 바티칸은 주권 국가인 동시에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다. 다만 바티칸 박물관(미술관)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어로 ‘Vatican Museums’, 즉 복수로 표현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바티칸은 여러 미술관, 박물관이 모여 있는 예술 복합 단지에 가깝다. 오늘날 바티칸에는 50여 개의 크고 작은 미술관, 박물관들이 모여 있다. 그중 관람객들에게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으로는 피오 클레멘티노 미술관, 키아라몬티 미술관, 바티칸 회화 갤러리,.. 2024. 2. 7.
아카데미아 미술관 (feat. 우피치가 결코 갖지 못한 것) 피렌체에 하루만 머물러야 한다면, 우피치 다음으로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가 볼 것을 추천한다. ‘아카데미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원래 18세기말 합스부르크 왕가의 토스카나 공 레오폴드(후에 오스트리아 황제 레오폴드 2세)가 설립한 왕립 미술원이었다. 이 오래된 미술 교육 건물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올라서게 된 계기는 1873년 피렌체시가 의 전시관으로 이 건물을 선정한 덕분이다. 그때까지 거의 500년 가까이 시뇨리아 광장에서 풍찬노숙하던 을 위해 이후 장장 9년에 걸쳐 전시관 건설을 마무리하고 1882년 공식 개장했다. 그 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특히 미켈란젤로의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종의 성지가 되었다. 전무후무한 조각 - 내가 이 조각을 마주한 .. 2024. 2. 6.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1.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피렌체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메디치 가문의 흔적을 발견하기 쉬운데, 특히나 우피치 미술관의 위상은 각별하다. 피렌체의 황금기를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관하고 있는 장소라고나 할까. 로렌초 메디치로부터 약 반세기 뒤 피렌체를 다스렸던 코시모 1세 때 세워진 우피치의 원래 기능은 사무용 공간이었다. 애초 건립 목적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행정 부서들을 한 장소에 집결시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감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으니, 우피치는 오늘날로 치면 ‘정부 종합 청사’ 비슷한 건물이었다. 이탈리아어 우피치(uffizi)와 영어의 오피스(office)가 비슷한 철자와 발음, 의미를 가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두 어휘 모두 봉사, 의무, 기능, 업무를 뜻하는 .. 2023. 10. 2.
내셔널 갤러리 - 양보다 질, 소수 정예 군단 1. 내셔널 갤러리 - 양보다 질, 소수 정예 군단 내셔널 갤러리, 즉 ‘국립 미술관’은 1824년 영국 정부가 기업인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앵거스틴의 유족들로부터 구입한 30여 점의 회화를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시원이다. 현 위치에 제대로 된 미술관 건물이 들어선 것은 1838년의 일이며 이후 수차례에 걸친 증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름 속 ‘국립’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오늘날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미술품은 2,000여 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 여타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에 비하면 내셔널 갤러리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수준이지만, 역시 문제는 양보다 질이다. 기본적으로 15세기부터 19세기말까지의 유럽 회화를 보유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는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 가운데는 .. 2023. 10. 2.
오르세 미술관 - 철도역에서 미술관으로, 프랑스 근대 회화의 전당 1. 오르세 미술관 - 철도역에서 미술관으로, 프랑스 근대 회화의 전당 오르세는 원래 19세기말까지 여러 관공서가 자리했다가 다시 1900년에는 철도 역사, 호텔, 쇼핑센터 등이 결합한 복합 기능 단지로 변신했다. 그리고 철도 산업의 부침과 함께 20세기 중반 폐쇄된 후 한동안 방치되었던 오르세 역사를 미술관으로 부활시키는 계획이 구체화한 것은 1977년 당시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의 역할이 컸다. 개조 작업이 마무리되어 1986년 문을 연 오르세는 오늘날 연간 방문객 300만 명을 헤아리는 파리의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오르세 컬렉션의 대부분은, 프랑스 정부가 오르세를 19세기 중엽부터 1914년까지 프랑스 미술 작품들을 망라하는 허브 미술관으로 성격을 규정하면서, 퐁피두 센터, 죄드폼, 루브르.. 2023. 10.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