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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16

와인부터 칵테일까지 겨울 한복판에 놓아둔 한 잔 얼려 먹어요. 1. 와인“냉장고 온도가 보통 5~6도라고 할 때, 그 온도에 가장 적정한 와인은 마침 연말에도 잘 어울리는 샴페인, 모스카토 같은 스위트 와인 혹은 포트와인이에요. 아주 달거나 버블이 있는. 와인 잔을 따로 칠링 해둘 필요는 없지만 잔이 크리스털인지 유리인지에 따른 온도 변화는 분명히 있죠. 크리스털 잔의 굉장히 큰 장점은 유리잔보다 열전도율이 낮단 거예요. 온도 변화가 더뎌서 차가움을 더 잘 유지해요. 보통 좋은 와인 잔을 산다, 크리스털 와인 잔을 산다 치면 두 개 브랜드를 꼽아요. 잘토 Zalto와 리델 Riedel. 잘토가 좀 더 얇고 가볍고, 단점은 얇은 만큼 깨지기 쉬워요. 저는 손이 좀 투박해서(웃음) 리델을 더 선호합니다. 어떤 술을 마시느냐도 중요하지만 같이 마시는 사람,.. 2024. 12. 17.
구매대행 판매자가 브랜드가 되는 과정과 시간 (feat. 드랍쉬핑) 2021년.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해입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직전 스페인에서 식품을 수입하는 회사에서 해외 공급업체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를 맡았고요. 그 전에는 여행사에서 일하며 남미를 포함한 스페인어 문화권 국가에서 여행자들을 인솔하는 일을 했습니다. 자연스레 스페인 문화에 관심을 갖고 좋아했던 그는 스페인 상품을 수입해서 한국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B2B 무역상이 되고 싶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꿈은 빠르게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역상이 되기엔 꽤 많은 자본금이 들어간다는 걸 간과했거든요. 스페인 현지 공급처로부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컨테이너, 하다못해 최소 팔렛트 단위로는 상품을 들여와야 했는데요. 마땅한 국내 거래선이 없었던 그는 한국으로 수입한 재고를 어떻게 처분할지 감이 잡히지.. 2024. 12. 14.
탬버린즈, 젠틀몬스터의 모회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 런칭 가로수길에 있는 '탬버린즈' 건물 앞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물 벽면 전체에 걸린 탬버린즈 뮤즈, 제니의 사진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선데요. 탬버린즈는 뷰티 브랜드지만, 감각적인 매장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오늘 브랜드 한입에선 설립 7년 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탬버린즈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1. 이런 건 또 처음 보네탬버린즈는 독창적인 겉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화장품 매장이 아닌 현대 미술관 같은 외관, 독특한 패키징으로 화제가 돼왔는데요. 금빛 체인이 달린 작은 클러치 같은 핸드크림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둥근 조개껍데기 모양의 핸드크림까지, 늘 새로운 디자인으로 놀라움을 .. 2024. 12. 12.
힙을 입다, 스프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선구자 스투시(Stussy) 여러분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나요?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도 스투시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깔끔한 디자인에 특유의 개성 넘치는 로고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 스투시의 첫 시작은 보드198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해변에서 탄생한 스투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선두 주자입니다. 스투시라는 이름은 창립자 숀 스투시(Shawn Stussy)의 이름에서 따온 건데요. 어릴 때부터 서핑보드 챔피언으로 불리던 숀 스투시는 취미로 보드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본인의 사인을 그려 넣은 보드로 말이죠. 그는 보드를 홍보하기 위해 티셔츠와 반바지에도 사인을 새기기 시작했는데요. 대중의 관심은 보드가 아닌 옷으로 향했습니다. 스투시 역사의 시작이었죠. 스투시의 시그니.. 2024. 12. 2.
새롭게 비벼진 비비고의 브랜드 로고 (feat. bibigo) 최근 세계 전역에서 K-푸드의 약진이 대단합니다. 그중 CJ의 비비고는 북미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이 무려 48%로 압도적인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0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십 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중국 만두와 일본 교자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가져왔다는 건 더 대단한 일입니다. 비비고는 2024년 초에 새로운 BI를 공개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가볍고 율동감이 생겼습니다. 구체성보다는 상징성이 강조된 아이코닉하게 변한 로고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 세계에 일관되고 통일된 브랜드의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좋은 장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경한 로고의 타원 테두리는 밥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연결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영문의 타이포그래피는 열정과 도전 정신을 담았습.. 2024. 11. 20.
올해 거래액 1조 달성이 코앞! 29CM의 성장 비결 11월에는 1년 중 가장 큰 할인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있죠! 이 시기에 맞춰 연중 최대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많은데요. 이번에 역대급 흥행을 보여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스페셜 레터의 주인공인 "29CM"입니다. 지난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2024 겨울 이굿위크'의 누적 판매액은 1,136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는 작년 행사 대비 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총 방문자 수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91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이처럼, 동대문 여성 쇼핑몰 기반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가 주도하던 여성 패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9CM가 (거래액 기준으로) W컨셉을 제치고 에이블리·지그재그까지 추격하며,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 2024. 11. 20.
잘 나가는 브랜드들의 숏폼 활용법 (feat. 에이블리, CU 및 콜린스) 릴스, 쇼츠, 틱톡 같은 30초 남짓의 숏폼 영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이 짧은 영상을 보며 웃고, 배우고, 심지어 구매 결정까지 하죠. 혹시 여러분도 숏폼을 보고 서비스나 상품을 결제한 경험이 있나요? 숏폼은 단순히 빠르게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니라, 이커머스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길고 설명이 많은 영상이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구매 전환을 끌어내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어요. 특히 쇼핑몰에서는 SNS 플랫폼에서 숏폼을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답니다. 이번 스페셜 레터에서는 이커머스의 숏폼 마케팅 전략과 레퍼런스를 준비했습니다. 쇼핑몰들이 어떻게 숏폼으로 판매를 극대화하.. 2024. 9. 28.
좋은 브랜드 슬로건의 요건 (feat.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한마디) 1. 브래든의 가치를 담은 한다미, 슬로건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한마디 '슬로건'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브랜드가 가진 본질과 정체성을 표현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문장과 단어들로 꾸며내더라도, 정작 브랜드와 연관성이 없다면 그 구호는 공허할 뿐이죠. 그래서 좋은 슬로건들을 보면 브랜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그에 더해, 브랜드의 철학과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압축되어 표현된다면, 슬로건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면모를 충족할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 슬로건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이키의 'Just do it'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냥 일단 해봐!'라고 승리를 위해서는 일단 뭐든 도전해 보라는 실행 중심의 스포츠 정신을 담았습.. 2024. 9. 20.
심상치 않은 K뷰티 (feat.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는 노력) 1. K뷰티는 지금 전성기K뷰티는 이제 전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국에서 K뷰티 색조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색조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어요. 수출 규모는 1억 6,846만 달러(약 2,503억 원)로, 전년 대비 무려 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 하면,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선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5위였던 수출 순위를 2년 만에 1위로 끌어올린 것이랍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에서도 K뷰티 색조 아이템의 인기가 폭발적이에요. 일본 립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이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가 되었고, 베트남에서..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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