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르스 SE,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람보르기니
이 차,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에요. 이름하야 ‘우르스 SE’. 쿠페형 SUV ‘우르스’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전기모드로만 6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람보르기니죠. 국내 출시와 함께 방한한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의 말을 빌리면 “탁월한 고성능 차량이자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상징하는 람보르기니의 DNA를 잘 보여주는 모델”이에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192마력(141㎾)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이 800마력에 이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h에 이르는 제로백은 단 3.4초. 200㎞/h로 끌어올리는 시간은 11.2초면 충분해요. 최고 속도는 312㎞/h. 역대 가장 강력한 우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장점 중 하나. 람보르기니의 애드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아란치오 에곤(오렌지), 비앙코 사피루스(화이트) 컬러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차체 옵션과 47가지 인테리어 색상 조합, 4가지의 인테리어 자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가격은 3억 원이에요.
2. 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4세대로 진화한 4 도어 그랜드 투어러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플라잉스퍼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했어요.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유이기도 하죠. 벤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라 평가받는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어요. 600마력(PS)의 힘을 발휘하는 신형 4.0ℓ V8 엔진과 190마력(PS)의 전기모터가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구동됩니다.
그러니까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782마력(PS), 최대토크 102.05㎏. m를 발휘해요. W12 엔진이 탑재된 3세대 플라잉스퍼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나 향상된 수치예요. 제로백은 3.5초 만에 마무리되는데요. 특히 전기모터만으로 최고속도 140㎞/h, 최대 76㎞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V8 엔진과 함께 구동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829㎞로 늘어납니다. 먼저 출시되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는 벤틀리 세단의 고유한 디자인 요소가 다수 적용됐어요. 여기에 새롭게 디자인된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 등 매력적인 요소를 더했죠. 가격은 4억 4190만 원이에요.
3. 마세라티, 컬러즈 오브 서울: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
마세라티가 재단사의 아틀리에 를 뜻하는 ‘사르토리아’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의 감성을 적용한 전시장을 개장하고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 ‘컬러즈 오브 서울’을 공개했어요. 5세대 콰트로포르테를 디자인한 켄 오쿠야마가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활용해 디자인한 모델이에요. 우선 강남에 자리한 마세라티의 전시장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이탈리아 럭셔리’와 ‘장인정신’을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됐어요.
마세라티코리아에 따르면 평일은 100% 예약제, 주말은 예약 고객을 우선 응대한다는 방침이라는군요. 특히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푸오리세리에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나만의 외장컬러와 패턴, 실내 장식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해 단 하나뿐인 마세라티 모델을 디자인할 수 있단 말이에요. 컬러즈 오브 서울은 바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켄 오쿠야마가 디자인한 작품이에요. 마세라티의 럭셔리 SUV ‘그레칼레 트로페오’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됐어요. 백자와 유사한 색상인 비앙코 오다체 컬러가 적용됐고, 여기에 블루 악센트를 추가해 선명한 색상으로 장식된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표현했어요.
4. 포르쉐, 신형 타이칸 & 타이칸 터보 K-에디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슈퍼 EV
타이칸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신형 타이칸’으로 재탄생했어요. 포르쉐코리아 측은 “신형 ‘타이칸’(후륜) ‘4S’ ‘터보’ ‘터보S’ ‘타이칸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를 시작으로, 9월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12월에는 ‘타이칸 터보GT’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신형 타이칸 출시와 함께 방한한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사장은 “포르쉐의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 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라고 말하더군요.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신형 타이칸은 퍼포먼스, 배터리 용량, 주행거리 등 모든 면에서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무엇보다 포르쉐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타일 포르쉐,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팀이 완성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함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어요. 우선 신형 타이칸의 모든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가속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라인업의 양 끝에 자리한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S는 제로백이 각각 0.6초, 0.4초 단축된 4.8초와 2.4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가 소요됩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와 4S, 터보 모델은 각각 4.7초, 3.8초, 2.8초에 불과하죠. 주행가능거리는 약 65%(197㎞)나 늘어 최대 500㎞나 돼요.
충전속도도 빨라졌어요. 800V DC 충전소에선 이전보다 50㎾ 늘어난 최대 320㎾까지 충전할 수 있고, 고전압 배터리 온도가 섭씨 15℃ 조건에서 18분(이전 37분)이면 충전 가능하다고 하네요. 고속에서 감속 시 회생제동되는 용량도 기존 290㎾에서 최대 400㎾로 30% 이상 증가했어요. 무엇보다 한국 고객을 위해 공개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개의 외관 컬러(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와 2개의 클럽 레더 인테리어(바살트 블랙, 트러플 브라운)를 조합해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는군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색상별로 10대씩 생산돼요. 신형 타이칸의 가격은 1억 2990만~2억 4740만 원,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3억 2300만 원부터에요. 차량 인도는 내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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