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경영

12년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애환

by 트렌디한 일반 상식 2024. 7. 10.
반응형

12년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애환
12년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애환

 

2024년의 절반이 갔다. 어느새 벤처투자자로서 일하는 시간보다 사업을 하는 포지션이 된 시간이 3배가 넘어간다. 투자자와 사업가의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큰 것 같다.

 

거의 12년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는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점들이 많다.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을 보면,

 

1. 계획대로 되는 게 단 한 가지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10가지 가설을 실행하다 보면 그래도 되는 게 2-3개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10개를 시도해도 (야속하리만큼) 단 1개도 계획대로 되는 게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게 다반사다.

 

2. 휴가 등을 내서 자리를 비우면 반드시 그 기간 동안에 문제가 터진다.

휴식, 리프레쉬 등을 이유로 짧건 길건 약간의 휴가를 세팅하고 나면, 공교롭게도 반드시 그 자리를 비우는 기간 동안에 문제가 터지고, 그래서 휴가는 물거품이 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미리 휴가 기간을 잡을 수 없다.

 

3. 가끔 생각했던 정도의 성과가 난다.

관련된 구성원들과 celebration을 하고 나면, 한 달 이내에 반드시 큰 문제나 예상치 못한 negative event가 생긴다. 그래서 좋은 일이 생겨도 온전히 즐기거나 축하하기가 쉽지 않다.

 

반응형

이런 걸 보면 내가 굳이 왜 이런 고생길을 굳이 택해서 가야 하나 싶다가도, 가뭄에 콩 나듯이 다들 안될 거라 얘기했는데 1년에 한두 번 정도 되는 이벤트를 겪다 보면, 이게 참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고생길인줄 알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할 수밖에 없는 변태 같은 중독성.

 

그래서 여러 갑론을박이 있더라도 창업자들 사이에는 무언의 공감대라는 것을 깔고 간다. 각기 지고 있는 무게는 다르더라도 큰 짐을 지고 가는, 그 과정에서 나름의 희열 포인트가 있는 변태 같은 돌연변이종.


 

 

주주 행동주의에 응답하는 방법 (feat. 기업에게 위협일까? 기회일까?)

1. 경영진과 이사회는 행동주의 주주들을 주로 악당이라고 생각한다.1차적으론 경영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며, 더 나아가선 전략, 조직 변화에 대한 행동주의자들의 요구가 기업 전략의 안정성

mkpark03.tistory.com

 

 

현재를 주도하고 있는 10가지 마케팅 트렌드 (feat. 변화의 시대)

1. 선택적 집중요즘은 개개인의 관심사가 더욱 다양해지고, 타인의 의견을 듣기보다 내 의견에 더욱 집중합니다. 필립 코틀러는 이 현상이 특히 온라인에서 더 뚜렷해질 것이라 말하는데요. 개

mkpark03.tistory.com

 

 

포천 500대 기업, 중국 만년 2위일 이유? (feat. 도광양회)

1. 도광양회(韬光养晦), 유소작위(有所作为). 그리고 신품질 생산력(新品質 生産力)그동안 중국이 보였던 일련의 대외정책 흐름을 요약하는 단어들입니다. 능력을 감춘 채 조용히 실력을 길렀던

mkpark03.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