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내30 맑은 호수에 빠진 찬란한 여름 (feat. 강원도 횡성호수 둘레길) 햇빛에 비친 호수의 잔물결이 일렁입니다. 우리말로 윤슬. 찬란한 윤슬 따라 걷는 길에 붙여진 이름은 ‘가족길’이에요. 이름 따라간다 했던가요. 아장아장 걷는 아기부터 꼭 잡은 손 자랑하듯 크게 휘젓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세대, 다양한 가족이 횡성호수 둘레길을 걷고 있더군요. 1. A·B코스 모두 걸어도 서너 시간횡성호수길 5구간인 가족길은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해요. ‘망향(望鄕)’이라니 무슨 사연인가 싶은데, 지난 2000년 섬강을 막은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부동리, 중금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갑천면 5 개리, 258세대가 호수에 잠겼어요. 그러니까 망향의 동산은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추억의 장소죠. 작은 공원에 수몰민의 문화를 전시한 자료관과 ‘화성정’이란 누각이 있고, 아래쪽에 장터 겸.. 2024. 7. 12. 전북 순창 용궐산 하늘길, 쉬엄쉬엄 오르는 힐링 스폿 (feat. 고추장 코너) 순창에 왔어요. 고추장으로 유명한 그곳이에요. 섬진강을 끼고 전라북도 내륙에 자리한 이곳은 여름 막바지에 메주를 빚어 말린 후 겨울에 고추장을 완성해요. 습지가 많은 분지라 고추장의 발효가 활발해져 여타 지방의 고추장보다 맛이 깊고 색이 곱다고 알려졌어요. 그런 이유로 마트의 고추장 코너에는 늘 브랜드명 앞에 순창이란 이름이 선명해요. 마치 브랜드명인 양 열에 아홉은 순창이란 명칭을 달고 있어요. 그런데 이 공식, 요즘엔 살짝 달라졌어요.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SNS를 살펴보면 #순창 뒤에 #용궐산 #하늘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용궐산 하늘길’ 얘기예요. 거대한 암벽 위에 놓인 약 1㎞(1096m)의 잔도(험한 벼랑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에서 바라본 풍경은 꽉 막힌 속이.. 2024. 6. 29. 반얀그룹의 럭셔리 리조트 카시아(Cassia) 속초 (feat. 바다가 보이는 전망) 7월과 8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강원도 속초가 들썩이고 있어요. 새로운 리조트와 호텔이 속속 개장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주목받은 이름이 ‘카시아 속초’에요. 지난 6월 1일 문을 연 반얀그룹(구 반얀트리 그룹)의 럭셔리 리조트죠. ‘카시아’란 이름이 국내선 살짝 생소한데, 올해 30주년이 된 반얀그룹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예요. 현재 인도네시아 빈탄과 태국 푸켓에서 운영 중이고 필리핀 마닐라와 중국 등지에 개장이 예정돼 있어요. 과연 뭐가 어떻게 다른지, 직접 다녀왔어요. 1. 전 객실 오션뷰, 관광지 중심에…토요일 아침,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로 향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막혀요. 연휴기간이라면 하염없어요.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하려 했지만 몸과 마음은 늘 따로 놀아요. .. 2024. 6. 2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