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험4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에 숨겨져 있던 비밀 (feat. 참가자 총 653명) ‘마시멜로 실험’을 아시나요? 1960년대 초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월터 미셸(Walter Mischel)이 고안한 실험입니다. 실험자는 3~5세의 아이들 앞에 마시멜로 한 접시를 놓고 말합니다. “마시멜로를 먹고 싶으면 지금 먹어도 괜찮아. 하지만 15분 동안 먹지 않고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더 줄게.” 실험자는 이 말을 남기고 자리를 비웁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15분 동안 끝까지 기다린 아이도 있었고, 반대로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실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과 먹은 아이들이 각각 어떻게 성장했는지 궁금했던 미셸은 십수 년 후, 이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합니다. 그 결과 마시멜로를 ‘참은 아이’는 ‘먹은.. 2024. 12. 4. 부러움, 질투의 과학 (feat. 성과급 받아? 부럽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성과급’ 이야기가 슬슬 들려옵니다. 역대급 성과급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고,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아 직원들이 우울해한다는 소식도 들려요. 일부 기업에서는 계열사 간 성과급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하고요. 성과급 시즌이 되면, 부럽습니다. 그저 부러워요. 통장 잔액을 여러 차례 확인하며 ‘내게도 저만한 성과급이 들어온다면’이라는 상상을 합니다. 나쁜 생각도 들어요. ‘내가 쟤보다 공부 잘했는데’ ‘내가 쟤보다 못난 게 무엇일까’와 같은, 정말 해서도 안 되는 생각이 문득 밀려올 때면 고개를 휘휘 저으며 머리를 채우는 나쁜 생각들을 쫓아내 보기도 합니다. 비단 성과급만이 시기, 부러움의 대상은 아닙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이러한 일은 수시로 발생해요. ‘쟤는 나보다 일도 잘해. 올해 성과급.. 2024. 11. 17. 가상 인플루언서 효과에 대한 고찰 (feat. 루시가 사라졌다.) '루시가 사라졌다?' 무슨 말이냐고요? 롯데홈쇼핑이 자체 기획했던 유통업계 첫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얘기입니다. 각종 광고는 물론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던 루시의 모습이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한창땐 루이뷔통 전시회 같은 명품 브랜드 행사에 VVIP로 참석할 정도로 잘 나갔는데요. 이젠 '재정비'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 종료와 함께 가상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데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수익성 확보 고민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거든요. 롯데홈쇼핑은 그간 보유했던 포바이포(4by4) 지분 2.97%도 올해 들어 전량 매각해 버렸습니다. 루시를 실제 사람처럼 구현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 업체 지분을 아예 정리한 겁니다. 루시뿐만이 아닙니다. 한때 화제의 중심에 섰던 .. 2024. 5. 27. 리더의 신뢰는 때로 해롭다 (feat. 신뢰의 패러독스) 신뢰란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 감수하겠다는 취약성을 드러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리더가 구성원을 신뢰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실패나 실수, 배반의 우려가 있더라도 중요한 프로젝트나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거나 심지어는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구성원을 향한 리더의 신뢰가 업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건 굳이 연구 결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1. 신뢰의 패러독스 그런데 최근 리더의 신뢰를 받는다는 느낌이 일부 구성원에게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더의 신뢰가 높을수록 책임져야 할 과제가 늘어나고 긍정적인 평판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뢰를 가시화하고자 구성원에게 중요한 임.. 2024. 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