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혁신11 "회장님, 그건 아닌데요" 발언 3개월 후 CEO 발탁 (feat. 블루오리진) 2023년 말 한 글로벌 기업에서 CEO 채용 면접이 열렸습니다. 한 중년 남자가 총수 방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이 남자는 14년간 총수와 함께 첨단 하드웨어를 개발해 온 수석부사장 출신의 면접자였습니다. 그는 6개월 전 이미 은퇴 아닌 은퇴를 한 상태였습니다.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총수가 질문을 하려던 찰나, 후보자가 먼저 돌 직구를 던졌습니다. “이 회사의 사업은 당신의 취미인가요? 아니면 진짜 사업인가요?” “저는 당신의 취미 생활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총수는 정신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한 참 듣더니 그를 CEO로 발탁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이끌고 있는 CEO인 데이브 림프 (Dave Limp) 스토리입니다. .. 2024. 10. 31. 인텔 제국의 몰락과 대기업의 혁신 (feat. 변화가 쉽지 않은 기성 기업) 가히 '제국의 몰락'이라고 할 만합니다. 인텔 얘기입니다. 지난 16일 인텔이 53억 달러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사업구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창립 이후 50년 이상 내부 조직으로 두었던 반도체 제조 부문을 자회사로 떼어내겠다는 강수를 둔 건데요.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가 인텔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입니다. 수십조 원을 투자한 파운드리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도 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결정한 건데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팻 겔싱어 CEO의 야심 찬 '반도체 제국 재건'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귀결되는 모양새입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국을 건설했던 인텔이 무너지고 있습.. 2024. 9. 20. 조직문화 차원에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 (feat. 7가지 방법) "준법의식과 윤리의식이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얼마 전 눈에 들어온 기사 속 멘트입니다. 지난달 은행장 간담회에서 나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말인데요. 최근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금융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한 겁니다. 사건사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책무구조도 제도가 도입됐지만, 임직원 모두의 도덕성을 높이는 조직문화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조직문화.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관이나 신념, 원칙인데요. 조직과 구성원들의 의사결정과 가치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많은 문제의 해결책이 조직문화 개선으로 귀결이 됩니다. '기승전 조직문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요. 금감원이.. 2024. 8. 19. IT 혁신 기업을 상대하는 방법 (feat. 혁신과 목표) 지난번에 최신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기업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오래된 대기업, 즉 ‘골리앗’의 복수가 시작됐다는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서 “어떻게 하지?”로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골리앗의 복수를 위한 6가지 법칙이란 어떤 것이며, 이를 통해 최신 기술 기업의 디지털 파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고객에게 10배의 만족감을 선사하라디지털 파괴자에 대항하려면 고객에게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해야 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혁신’을 외치지만, 이 책은 맹목적으로 혁신을 좇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조직은 혁신에 투자할 인재와 자본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가장 만족감을 느낄 포인트는 무엇인지, .. 2024. 4. 24. 골리앗 기업의 반격 (feat. 복수를 위한 6가지 법칙) 승차 공유 업체에 일찍부터 투자를 감행한 기업,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운행을 가장 많이 승인받은 회사,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소유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곳, 빠르고 저렴하며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한 최초의 기업,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서 승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을 영입하는 곳, 소프트뱅크 손정의에게 22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회사. 어디일까요? 구글? 애플? 테슬라? 아마존? 아니면 우버? 전부 틀렸습니다. 정답은 GM입니다. 10년 전에 금융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국 정부의 구제를 받아야 했던 GM 말입니다. 1. 디지털 디스럽션지난 20년 동안 유능한 직원과 최신.. 2024. 4. 24. 회사에서 실행하는 혁신의 문제점 (feat. 틀 안에 갇힌 사고방식) 이 책의 저자는 기술 잡지인 의 영국판에서 8년 동안 편집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 전반의 전설적인 기업의 C레벨 임원들과 자주 만났다고 하는데요. 저자가 만났던 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엔 지나치게 초기이긴 하지만, 모든 요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라고요. 하지만 이 책은 큰 조직에서 혁신이라고 추앙받고 있는 것은 사실 ‘혁신 연극’인 경우가 아주 흔하다고 말합니다. 이 ‘혁신 연극’이라는 말에 주목해 볼 만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에 조급함을 느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정해진 규칙대로 혹은 PR부서에서 하라는 대로 추진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혁신은 조직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 2024. 4. 21. 피플 애널리틱스의 진짜 의미 (feat. HR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내 기업의 피플 애널리틱스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하지만 향후 데이터의 가용성, 컴퓨팅 성능, 고급 통계 분석 접근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 피플 애널리틱스 없는 HR은 상상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겁니다. 인사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는 거죠. 그렇다면 HR이 피플 애널리틱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HR이 주도하는 데이터 시사점 도출 먼저 피플 애널리틱스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즉 피플 애널리틱스를 이해해야 합니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HR과 IT시스템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피플 애널리틱스를 실행하려고 해도 IT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피플 애널리틱스를 시스템 프로젝트 정도로 인식하곤 했습니다.. 2024. 2. 5. 혁신의 적, 알고보니 인간의 편향성 때문 (feat. 조직의 변화를 막는 방해물) 조직이 진정한 변화를 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편향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 개개인이 가진 편향성이 조직의 변화를 막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를 극복하고 변화에 탄력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소개합니다. 1. 혁신의 적은 개인의 손실회피성 개인과 조직 혁신의 가장 무서운 적은 ‘손실회피성’과 그 자손인 ‘현상 유지 편향’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편향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회사 경영진은 변화에 소극적으로 적응하려는 직원들을 능력 부재나 현실 안주주의자 등으로 탓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10만 원을 잃고 뒷면이 나오면 ( ) 원을 따는 도박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 ) 안에.. 2024. 1. 13. 직장 내 세대 갈등을 줄일 6가지 비결 (feat. 조직 역량 강화) 한 조직에서 많게는 다섯 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대 갈등과 세대별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베이비붐 세대는 현실을 잘 모른다거나 Z세대는 열심히 일할 마음이 없다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다수 기업에서 제대로 되는 일이 없을 겁니다. 이런 속성을 지닌 사람과 누가 함께 일하고 싶을까요? 물론 고정관념이 반드시 진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세대의 동료가 특정한 경향을 보인다는 고정관념을 믿을 때 동료 간 불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동료의 부당한 고정관념으로 갈등이 생기거나 더 심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심코 나오는 반응을 자제하고, 동료와 관계를 개선하는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당신과 그들의 반응에 호기심.. 2023. 12. 21.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