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데 니티스(Giuseppe De Nittis), 이탈리아, 화가, 1846-1884
주세페 데 니티스(Giuseppe De Nittis), 이탈리아, 화가, 1846-1884 1870년대 파리가 문화의 큰 변화를 맞고 있을 때, 그 중심에 있었던 이탈리아의 화가가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문화를 이끌었던 이탈리아이지만 변화하는 세상을 알기 위해 파리로 왔죠. '주세페 드 니티스'. 이탈리아에서 개혁을 꿈꾸다 실패하고 파리에 온 그는,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시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랜드마크가 되는 도시의 건물보다는 빈 공간을 화면 가운데에다 크게 배치한 독특한 구도는 그의 작품 특징입니다. 드가, 마네, 르누아르 등과 친하게 지내며 인상주의 화법에 매료되었답니다. 이후, 런던을 여행하면서 웨스트민스터 궁전 등을 인상주의 풍으로 그렸습니다. About Him G..
2024. 3. 1.
김경주(金京珠), 한국, 교사, 화가 그리고 시니어 모델, 1957-현재
김경주(金京珠), 한국, 교사, 화가 그리고 시니어 모델, 1957-현재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가수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의 가사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아모르파티’를 몸소 실천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40년 간 미술 교사로 교직 생활을 하고, 퇴직 후 재능을 살려 화가로, 또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니어모델까지 섭렵한 김경주 작가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김경주 작가는 충북대를 졸업하고 24세에 미술 과목 선생님으로 교편에 선 후 40년간 교편생활을 지냈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40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자신의 작품을 그려나갔다. 주로 하던 작업은 한국화 채색. 장지에 아교를..
2024. 2. 28.
월리엄 글래큰스(William Glackens), 미국, 화가, 1870-1938
월리엄 글래큰스(William Glackens), 미국, 화가, 1870-1938 20세기 초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잘 표현한 화가, '윌리엄 글래큰스'는 뉴욕 도심의 공원 "센트럴파크의 겨울"을 여러 점 그렸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시민, 눈썰매를 끌고 나온 아이들, 꽁꽁 언 연못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등. 100여 년 전 미국인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겨울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여의도 크기만 한 뉴욕의 허파, 센트럴파크는 영화는 물론 화가들에게도 좋은 소재를 제공해주고 있죠. 화가 '글래큰스'는 처음엔 어두운 색조의 생동감 있는 톤으로 뉴욕과 파리의 일상을 그리다가, '르누아르'의 영향을 받아 그림 스타일도 비슷해지고 색상도 밝아졌답니다. About Him The first comp..
2024. 2. 26.
얀 슬뤼터스(Jan Sluijters), 네덜란드, 화가, 1881-1957
얀 슬뤼터스(Jan Sluijters), 네덜란드, 화가, 1881-1957 네덜란드 '얀 슬뤼터스'는 후기 인상파와 야수파, 표현주의 등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선보인 작가입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네덜란드 현대미술의 선구자였죠. 23살 때 고전적인 스타일의 그림으로 큰 상을 받고 로마에서 4년간 공부할 기회를 얻었는데, 그는 이탈리아를 거쳐 파리에서 1년간 머물렀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방가르드 미술에 푹 빠졌고, 특히 빛과 색채의 표현에 정말 매료되었습니다. 파리의 카바레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에게 약이 되기도 했고, 독이기도 했습니다.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을 비난하고, 장학금 지원도 취소시켰답니다. 하지만 그가 암스테르담에 돌아왔을 땐 이미 네덜란..
2024. 2. 26.
빌헬름스 푸르비티스(Vilhelms Purvitis), 라트비아, 화가, 1872-1945
빌헬름스 푸르비티스(Vilhelms Purvitis), 라트비아, 화가, 1872-1945 폴란드와 핀란드의 중간쯤에서 발트해를 끼고 있는 아주 작은 나라, 라트비아의 화가 '빌헬름 푸르비티스'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겨울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100년 전에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아직까지도 라트비아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고 있죠. 젊은 시절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조국의 민족적 정서가 담긴 풍경을 많이 그렸으며, 작품에서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른 다채로운 공기가 느껴집니다. 그의 대표작품 "겨울"은, 높은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태양이 반쯤 얼어붙은 강물에 투영되어 무척 인상적입니다. 화면 중앙의 나무들과 하늘의 구름, 얼음 위에 쌓인 흰 눈이 아르누보 스타일의 장식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A..
2024. 2. 25.
최나무, 한국, 화가, 현재
최나무, 한국, 화가, 현재 “식물의 형태와 색, 그 안쪽을 파고들어 가다 보면, 직면하는 것은 바로 나의 마음의 모양이다. 식물의 힘, 그것은 식물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키워내게 하는 힘이다” “작업을 이어 나가는 와중에 한 시리즈를 마무리 짓거나 전시를 마치고 나면 으레 찾아오는 슬럼프가 있다. 번아웃이라고 하기엔 그 정도로 활활 불태우진 않았다는 죄책감이 밀려오지만, 쉼 없이 나아갈 기력은 쇠한 상태. 선하나 긋기도 어려운 시간들은 무거운 돌덩이가 되어 어깨를 짓누른다. 팬데믹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난 시점에 무기력증이 강하게 찾아왔다. 모두들 조금씩 활력을 찾고 밖으로 나설 때 난 여전히 안으로 숨어들고 있어서일까. 방치한 정원에서 말라죽어 있는 화초들이 꼭 나와 같았다. 집안에서 키우던..
2024.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