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F&B 트렌드가 궁금하다고? 지나온 2024년의 트렌드를 총정리하다 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1. 시작은 탕후루
2023년 마라탕과 탕후루라는 F&B 양대 산맥 구조는 2024년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 같은 건강 관련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탕후루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문을 연 탕후루 가게가 전국 1300개 점에 달하는 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업한 가게는 50개 점에 불과할 정도.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나올 정도로 인기의 정점을 찍고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2. 제2의 탕후루 쟁탈전 : 크루키 편
‘국민 간식’ 자리 쟁탈전의 포문은 크루키가 열었다. 크루아상 반죽으로 별 걸 다 만드는 한국인들은 크루아상 반죽을 와플 기계로 눌러 만든 크로플에 이어 크루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크루아상과 쿠키를 결합한 이 빵은 달콤하고 쫀득한 조화로 2024년 봄부터 인기를 끌었다. 만드는 가게마다 조금씩 재료의 배합과 조합이 달라 본인만의 취향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베이글에 쿠키를 얹은 베루키, 소금빵에 쿠키를 얹은 시오키까지 등장하는 등 여운이 있는 상반기의 디저트 빵이었다.
3. 두바이 초콜릿의 선방
크루키의 기세를 몰아 늦은 봄과 초여름 사이, 두바이에서도 먹기 힘들다는 두바이 초콜릿이 등장했다. 두바이에 위치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개발한 초콜릿으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면이 들어간 것이 특징. 틱톡커들의 먹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너도나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푸딩, 크루아상, 빙수, 스콘, 버터바, 베이글 그리고 찹쌀떡까지 다양하게 변신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갔다.
4. 절대강자 요아정의 등장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일명 ‘요아정’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22년부터. NC 다이노스 홈구장에서 야구 직관할 때 근방에 있는 요아정을 주문하면, 무료로 좌석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 덕분이었다. 야구 푸드로 시작한 요아정의 인기는 인기 유튜버들이 저마다의 ‘꿀조합 토핑’ 콘텐츠를 만들며 날개를 달았다. ‘하늘 아래 같은 맛의 요아정은 없다’는 것이 인기 비결. 여전히 팝업을 열면 오픈런을 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5. 틈새시장을 노리는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이 다양한 버전으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난 뒤, 스모어 초콜릿이 등장했다.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와 크래커가 들어간 스모어는 ‘제2의 두바이 초콜릿’이라 바이럴 됐다. 또, 비건 젤리로도 알려진 스웨디시 젤리도 입소문을 탔다. 천연재료와 식물성 젤라틴으로 만들어 쫀득하고 질긴 식감 덕분에 틱톡커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편의점에서도 재빠르게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6. 흑백 요리사 열풍
2024년 추석 연휴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 요리사:요리 계급전쟁>이 화제였다. 흑요리사, 백요리사 할 것 없이 모든 출연진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중 심사위원인 안성재와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티라미수는 빠르게 편의점 PB 상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흑백요리사’ 타이틀로 요리사들의 업장 소개, 후기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졌다. 하반기 F&B 트렌드를 견인한 힘 있는 한 방이었다.
7. 2025년, ‘가치 섭취’의 해
2024년에도 꾸준히 ‘건강’은 주요한 키워드였다. 편의점에서 병아리콩 단백 충전 삼각김밥을 만날 수 있었고, 각종 단백질 과자가 인기를 끌었다. 2025년에도 느린 속도로 건강하게 늙는 먹거리는 여전히 유효할 예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음식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요리 전 과정에서 음식 쓰레기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요리 역시 새로운 관심사로 자리 잡을 듯하다. 2025년은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말해준다는 가치를 섭취하는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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