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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터너3

윌리엄 터너, <노예선>, 1840, 90.8 x 122.6cm 윌리엄 터너, , 1840, 90.8 x 122.6cm 이 작품도 터너가 책을 읽고 난 뒤에 영감을 받고 제작한 회화입니다. 터너는 폭풍에 격랑 하는 난파선, 태풍과 휘날리는 눈발에 격앙된 풍경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한 화가입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선함에 탄 터너는 선장에게, 갑판의 돛대에 자신을 묶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휘몰아치는 갑판의 폭풍우에 쓰러지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었던 것은 갑판의 돛대에 자신이 묶여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터너는 폭풍의 운동성과 방향, 포말이 부서지는 광경을 가장 가까운 갑판의 돛대 앞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이죠. 폭풍의 격랑에 대한 터너의 묘사적인 치밀성은 사실주의를 방불케 합니다. 노예선 안에 전염병이 유행하면, 그 배의 선장.. 2023. 9. 29.
윌리엄 터너, <전함 테메레르>, 1839, 90.7 x 121.6cm 윌리엄 터너, , 1839, 90.7 x 121.6cm 별로 규모가 크지 않은 이 작품에서 오른쪽에는 해가 서쪽으로 사라지는 와중에 내뿜는 노을의 전경이 펼쳐지고 있네요. 그 노을의 빛이 온 하늘과 바다에 뿜어지고 있습니다. 왼 편에는 흰색의 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배가 전함 테메레르입니다. 그 앞에는 붉은 증기를 내뿜는 작은 증기선이 테메레르를 예인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는 흰색의 등대가 보이고요. 지금 기술한 내용들이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작품에서 전함 테메레르가 과거 영국에 어떤 영향력을 펼친 전함이었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함 테메레르가 참가한 전투는 '1805년 트라팔가르 전투'입니다. 영국의 제독 넬슨을 태운 테메레르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연합하고,.. 2023. 9. 29.
윌리엄 터너, 불타는 국회의사당, 1835 윌리엄 터너, 불타는 국회의사당, 1835 터너는 1834년에서 1835년에 걸쳐 국회의사당의 화재를 주제로 몇 점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예술로 승화한 동시에 추상화 탄생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평가됩니다. 1834년 10월 16일에 발생한 영국국회의사당 화재사건을 터너는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추상적으로 표현한 셈입니다. 그는 직접 템스강에 배를 띄우고 야간에 일어난 국회의사당의 화재를 관찰했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앞에 강 쪽으로 튀어나온 기슭의 일부와 매어 놓은 조각배 등이 조금 그려졌고, 먼 곳에 불꽃과 연기의 막을 뚫고 환상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건물 몇 개가 암시된 것 외에 세세한 부분은 모두 생략되고 모든 것이 중심 주제인 불꽃의 드라마에 표현이 집중되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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