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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벨라스케스(Velazquez, Diego Rodriguez de Silva, 1599~1660), <시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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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5대 화가로 꼽히는 벨라스케스(Velazquez, Diego Rodriguez de Silva, 1599-1660)는 당시 ‘교양 있는 세비야 사람들의 아카데미’로 불리던 프란시스코 파체코의 아틀리에에서 정식 회화 공부를 했다. 그곳에서 시인과 학자, 예술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고, 이 모임은 벨라스케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녀들>은 만년의 벨라스케스가 남긴 최고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 견줄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은 마르가리타 공주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캔버스에 옮긴 것으로, 장난꾸러기 공주를 따라 시녀와 시종, 어릿광대, 개 한 마리까지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방에 모조리 따라 들어왔다. 왼쪽에 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벨라스케스인데 그는 펠리페 4세와 마리아 왕비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맨 뒤에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은 국왕과 왕비다.
한 시녀는 무릎을 굽히고 왕과 왕비에게 사죄하고 있고, 또 한 시녀는 공주에게 초상화 작업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방에서 나갈 것을 간청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공주는 시녀의 말을 들은 체도 않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시녀들은 상황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지만 오른쪽에 있는 어릿광대와 개는 새로운 광경이 매우 마음에 든 듯 보인다. 한편 그 와중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림 그리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벨라스케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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