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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HR

중대성 분석,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by 트렌디한 일반 상식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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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성 분석,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대성 분석,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모든 곳을 지키려는 자는 어느 곳도 지키지 못한다" 전략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격언입니다. 모든 전선을 방어하려 들면 결국 전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 말처럼, 흔히 전략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부상한 ESG 이슈와 관련해선 많은 기업이 이런 조언을 무시합니다.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너무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의미 있는 성과에 도달하지 못하죠.

 

왜 그럴까요? 많은 경영진이 회사의 핵심 이슈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대성 분석(materiality analysis)'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대성 분석은 기업이 ESG 이슈를 선별해 재무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개 기업은 회사의 이익, 그리고 이해관계자·사회의 이익을 두 축으로 하는 중대성 매트릭스를 작성합니다. 관심과 리소스를 배분합니다.

 

문제는 이런 접근방식이 집중력을 해친다는 겁니다. 뉴욕대의 앨리슨 테일러의 주장처럼 중대성 매트릭스는 '모든 것이 중요한' 매트릭스가 됩니다. 매트릭스 위에 현안을 빠짐없이 올려놓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이슈가 중요한 것처럼 비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아티클의 필자들이 2022년 중대성 매트릭스 또는 최우선 주제를 정의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256개를 조사한 결과, 최우선 순위로 지정된 이슈는 평균 11.8개나 됐다고 합니다. 한 번에 6개 이하의 이슈에만 집중할 것을 권하는 전략 전문가들의 조언을 감안하면 너무 많은 숫자죠.

 

답은 분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아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선 이걸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총 4가지 렌즈를 사용해 기업이 전략적으로 주목할 만한 이슈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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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가지 긴장을 유지

핵심 전제는 기업이 더 긴밀하게 지속가능성 이슈에 집중하려면 두 가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긴장은 아웃사이드-인과 인사이드-아웃 관점이다. 리더는 우리 시대의 주요 사회적, 환경적 문제와 규제당국, 고객, 투자자, 직원, 공급업체의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 다만 외부 압력에 너무 집중하면 리더가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과하게 반응할 수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우선순위를 정해 비즈니스 모델과 목적에 부합하는 ESG 이슈를 결정해야 한다. 두 번째 긴장은 인식과 현실, 즉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사이의 긴장이다. 기업의 성공에 있어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재무 지표는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정보를 가진 이해관계자의 인식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네 가지 렌즈를 활용

기업은 비즈니스 가치, 이해관계자 영향력, 과학 및 기술, 목적이라는 네 가지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1) 비즈니스 가치 렌즈

무엇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 접근 방식은 손익을 개선해 투자를정당화할 수 있는 윈-윈을 찾아낸다. 지속가능성을 재무적 측면에서 논의하는 데 가장 익숙한 투자자들이 특히 이런 접근법을 지지한다. 비즈니스 가치 렌즈는 기업이 이념의 차이 속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수익까지 창출하는 지속가능성 이슈에는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 이해관계자 영향력 렌즈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비즈니스 가치 렌즈는 단기적 윈-윈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명한 기업은 기업 가치사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전 재무적 정보를 외부 전문가와 소통하며 파악한다. 기업은 이해관계자의 말뿐 아니라 행동도 예측해야 한다.

 

3) 과학 및 기술 렌즈

데이터는 우리의 영향력과 미래에 대해 물엇을 말하는가? 이해관계자 생태계는 시끄러울 수 있다. 기업은 이런 소음 차단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이해관계자들이 항상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기업은 엄격한 데이터와 모델링 기술을 사용해 과학 및 기술 렌즈를 채택하고, 문제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에게 제공해야 한다. 기후 물리적 위험 분석 같은 환경 과학 도구가 대표적이다.

 

4) 목적 렌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마지막 렌즈는 기업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ESG 이슈를 파악하게 해 준다. 목적 렌즈는 기업의 존재 이유와 운영 방식을 묻는다. 기업의 목적에 가장 의미 있는 영향,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3. 렌즈마다 상이한 데이터 유형과 조회 방법

렌즈마다 데이터 유형과 조회 방법은 다르다. 각 렌즈는 특정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기업은 네 가지 렌즈의 교차점에 해당하는 이슈에 투자하고 혁신하면서 전략적인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 큐리그 닥터페퍼(KDP)가 커피 포드 폐기물에 대한 우려에 대응한 방식이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KDP는 네 가지 렌즈의 교차를 통해 2023년 보고서에서 고려한 21개의 중대형 이슈가 아니라, 일회용 커피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낭비를 없애는 것, 커피 농장의 환경 및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는 책임 있는 소싱, 닥터페퍼 음료의 원료를 고려한 건강과 웰빙 등 세 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2024년 에스프레소 추출의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식물성 코팅 플라스틱 프리 포드이니 K-라운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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