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18

폴 세뤼지에(Paul Serusier), 프랑스, 화가, 1864-1927 폴 세뤼지에(Paul Serusier), 프랑스, 화가, 1864-1927 철학과 과학을 좋아했던 프랑스의 '폴 세뤼지에'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미술공부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브르타뉴에 있는 예술가 마을 퐁타방(Pont-Aven)에 방문하여, 운명적인 '고갱'을 만나죠. '색채를 순수하게 사용하고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는 고갱의 권유를 받아,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바꾸었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느끼는 대로 그렸죠. 고갱의 지도를 받아 형이상학적인 숲 속 풍경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충격을 받은 친구들은 "부적"이라는 제목을 붙여주었죠. 세뤼지에는 전통적인 브르타뉴 지방의 풍습과 종교적인 생활을 좋아해, 이곳의 인물과 풍경을 많이 그렸답니다. 훗날 '예언자'를 의미하는 '.. 2023. 11. 17.
코간 겐게이(Kogan Gengei, 弘巌 玄猊), 일본, 화가, 1748-1821 코간 겐게이(Kogan Gengei, 弘巌 玄猊), 일본, 화가, 1748-1821 일본 에도시대의 승려화가, '코간 겐게이 弘巌 玄猊'. 9살 때 고향의 절에서 승려가 된 후, 17살 때는 더 많은 가르침을 찾기 위해 여러 사찰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가 추구했던 핵심은 '선 禪 Zen', 즉 '명상'입니다. 여행 중에 선화(禪画)의 스승을 만났고, 기발한 붓터치와 유머러스한 작품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의 대표작 "자루 안의 부처 (웃는 호테이)" 역시 매우 독창적인 구성입니다. About Him Kogan Gengei was a prolific Zen artist, whose paintings often show a whimsical touch and contain humorous, original.. 2023. 11. 17.
치엔충웨이(Chien Chung-Wei, 簡忠威), 대만, 예술가, 1968-현재 치엔충웨이(Chien Chung-Wei, 簡忠威), 대만, 예술가, 1968-현재 최근 들어 중화권의 수채화 화가들이 세계 미술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대만 출신의 '치엔충웨이'. 그는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스케치하고, 수채화 특유의 투명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현장 웍샵을 통해 수채화 실기교육도 하고 있는데, '사물의 단순화' 외에도 'Dark against Light' 'Warm against Cool' 등의 기본이론들을 특히 강조한다고 합니다. 그의 수채화 작품을 잘 살펴보면, 섬세하고 고전적인 표현기법에 충실하지만, 군데군데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번짐 효과를 살린 작가 특유의 기법도 보이는군요. 그리고 가끔은 과슈물감 (불투명한 수채물감)을 섞.. 2023. 11. 17.
뒤늦게 붓과 펜을 든 할머니 작가들. 그 끝에 놓인 세상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 뒤늦게 붓과 펜을 든 할머니 작가들. 그 끝에 놓인 세상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 김두엽 2016년, 아들과 함께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전시를 연 후 지금까지 열 번이 넘는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광양에 작은 갤러리를 열었고, 그림 에세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와 나태주 시인과 함께 시화집 〈지금처럼 그렇게〉를 펴냈습니다. 정선늠 88세 정선늠 할머니의 그림은 시골집 툇마루에서 북 찢어낸 달력 한 장과 모나미 볼펜 한 자루로 영글었습니다. 한평생 햇살 아래 풀꽃과 나무, 밭을 가꾸며 살아온 할머니는 식물이 지닌 생명력과 순수함을 선연한 색채로 그리며, 종이 위에 또 다른 밭을 가꿔나갑니다. (故) 조무준 고(故) 조무준(1925~2018) 할머니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토록 다채롭고 아름.. 2023. 11. 16.
앤설 애덤스(Ansel Adams), 미국, 빛의 마에스트로, 사진작가, 1902-1984 앤설 애덤스(Ansel Adams), 미국, 빛의 마에스트로, 사진작가, 1902-1984 대자연의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냄은 물론 원시적인 자연과 풍경을 보존하는 데 선구자적인 비전을 가진 환경운동가로서도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본사 벽에 회사 구호보다는 앤설 애덤스의 사진작품을 걸어두라고 했고, 집에는 앤설 애덤스의 ‘Winter Sunrise, Sierra Nevada’(시에라네바다의 겨울 일출) 한 점만을 걸어둔 방이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앤설 애덤스의 작품이 어떠하길래 시대의 브레인 스티브 잡스는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으려 한 것일까. 앤설 애덤스는 ‘빛의 그림’이라는 사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진가 중 한 사람이다. 세기를 대표하는 수많은 사진가가 있겠지만, 그.. 2023. 11. 16.
에밀 칼슨(Soren Emil Carlsen), 덴마크, 인상파 화가, 1848-1932 에밀 칼슨(Soren Emil Carlsen), 덴마크, 인상파 화가, 1848-1932 덴마크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밀 칼슨'은 20대 중반에 미국으로 이주한 인상파 화가입니다. 코펜하겐, 시카고, 파리, 뉴욕, 보스턴 등 여러 도시를 오가며 화가들과 교류를 가졌고, 특히 정물화에 고집스러운 애착을 가지고 발전시켰답니다. 그의 정물화 작품엔 곡선과 질감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정물화는 판매가 잘 되지 않아 늘 가난하게 살았죠. 결국엔 주변의 권유에 못이겨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구불구불한 언덕과 나무, 구름을 파스텔톤으로 묘사했으며, 바다 그림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About Him Emil Carlsen was born in Copenhagen on October 19, 1853. He s.. 2023. 11. 16.
신대엽(申大燁), 한국, 화가, 畵話 : 말하는 그림, 현재 신대엽(申大燁), 한국, 화가, 畵話 : 말하는 그림, 현재 연전에 친구들과 각자의 5년 뒤의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고려불화 급의 작품을 그려 보겠다."라고 했었다. 그날 이후 고려불화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브뤼겔의 작품들, 북송의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같은 그림도 그려보고 싶다. 사라지는 시장의 북적 거리는 모습, 하교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구멍가게, 골목에 뛰어나와 노는 아이들, 단원 김홍도가 그랬듯이 우리의 산하, 우리 이웃의 사는 모습들을 다정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보고 싶다. 묘사의 정점을 향한 욕망, 신대엽의 인물화 ● 언어와 그림 - 실재하는 것을 묘사하는 두 가지 방법이다. 두 묘사법은 아주 상반된 .. 2023. 11. 16.
조윤진, 한국, 택배용 테이프 작가, 현재 조윤진, 한국, 택배용 테이프 작가, 현재 테이프란 물질문명의 산물로서 쉽게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기 힘들다. 테이프는 무엇인가를 붙여서 치료하기도 하며 강제로 움직이게 묶어버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테이프란 사물이 찢기거나 온전하지 않을 때에만 효용가치가 있는 물질이다. 나는 우리 삶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테이프를 작업의 재료로 선택했고, 테이프라는 소재로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들을 주로 작업한다. 동시대 혹은 이전의 시대에 존재하고, 존재했던, 가깝고도 먼 유명인을 미술 재료로써의 최소의 비용인 테이프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들과 관객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함이 아닐까.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2023. 11. 15.
제인 크로우더(Jane Crowther),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제인 크로우더(Jane Crowther),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제인 크로우더'는 꽃이나 검은 고양이 블랙키티를 소재로 친근한 그림들을 그립니다. 디자인을 공부하고 졸업한 1986년부터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그려 좋은 반응을 얻자, 연두색의 작은 벌레를 주인공으로 Bug Art라는 디자인 관련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 등 갖가지 축하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죠. 지금도 활발하게 캐릭터를 개발하면서, 액자라든지 카드 퍼즐 등 관련상품들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재미난 건, Bug Art에서 만드는 모든 이미지에는 연두색의 작은 벌레가 그림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About Her UK-based Jane Crowther gradua.. 2023. 11.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