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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23

사무엘 할퍼트(Samuel Halpert), 러시아, 화가, 1884~1930 사무엘 할퍼트(Samuel Halpert), 러시아, 화가, 1884~1930 러시아에서 태어난 '사무엘 헬퍼트'는 5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왔습니다. 유대인 거주지역에 같이 살던 동네 친구와 미술관 구경을 다니다가 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갔죠. 그곳에서 후기인상파, 야수파 화가들과 친하게 지내며 많은 영향을 받았답니다. 30살 무렵에 뉴욕으로 돌아와 혼잡한 도시 풍경을 많이 그렸죠. 그의 작품들은 약간은 단조롭지만 생기가 넘치며, 무척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유능한 미술 딜러와 결혼한 덕에 재정적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결혼생활은 실패했고 건강 때문에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그가 그린 100년 전의 뉴욕 풍경, 브루클린 다리, 타임스퀘어 등을 구경.. 2023. 10. 24.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1.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피렌체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메디치 가문의 흔적을 발견하기 쉬운데, 특히나 우피치 미술관의 위상은 각별하다. 피렌체의 황금기를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관하고 있는 장소라고나 할까. 로렌초 메디치로부터 약 반세기 뒤 피렌체를 다스렸던 코시모 1세 때 세워진 우피치의 원래 기능은 사무용 공간이었다. 애초 건립 목적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행정 부서들을 한 장소에 집결시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감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으니, 우피치는 오늘날로 치면 ‘정부 종합 청사’ 비슷한 건물이었다. 이탈리아어 우피치(uffizi)와 영어의 오피스(office)가 비슷한 철자와 발음, 의미를 가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두 어휘 모두 봉사, 의무, 기능, 업무를 뜻하는 .. 2023. 10. 2.
내셔널 갤러리 - 양보다 질, 소수 정예 군단 1. 내셔널 갤러리 - 양보다 질, 소수 정예 군단 내셔널 갤러리, 즉 ‘국립 미술관’은 1824년 영국 정부가 기업인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앵거스틴의 유족들로부터 구입한 30여 점의 회화를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시원이다. 현 위치에 제대로 된 미술관 건물이 들어선 것은 1838년의 일이며 이후 수차례에 걸친 증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름 속 ‘국립’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오늘날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미술품은 2,000여 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 여타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에 비하면 내셔널 갤러리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수준이지만, 역시 문제는 양보다 질이다. 기본적으로 15세기부터 19세기말까지의 유럽 회화를 보유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는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 가운데는 .. 2023. 10. 2.
오르세 미술관 - 철도역에서 미술관으로, 프랑스 근대 회화의 전당 1. 오르세 미술관 - 철도역에서 미술관으로, 프랑스 근대 회화의 전당 오르세는 원래 19세기말까지 여러 관공서가 자리했다가 다시 1900년에는 철도 역사, 호텔, 쇼핑센터 등이 결합한 복합 기능 단지로 변신했다. 그리고 철도 산업의 부침과 함께 20세기 중반 폐쇄된 후 한동안 방치되었던 오르세 역사를 미술관으로 부활시키는 계획이 구체화한 것은 1977년 당시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의 역할이 컸다. 개조 작업이 마무리되어 1986년 문을 연 오르세는 오늘날 연간 방문객 300만 명을 헤아리는 파리의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오르세 컬렉션의 대부분은, 프랑스 정부가 오르세를 19세기 중엽부터 1914년까지 프랑스 미술 작품들을 망라하는 허브 미술관으로 성격을 규정하면서, 퐁피두 센터, 죄드폼, 루브르.. 2023. 10. 1.
루브르 박물관 - 왕궁에서 미술관으로, 절대 왕정의 보물단지 1. 루브르 박물관 - 왕궁에서 미술관으로, 절대 왕정의 보물단지 루브르는 프랑수아 1세가 파리의 센 강변에 있었던 중세 군사 시설을 왕궁으로 개조하기로 한 1546년부터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에 정착한 1682년까지 역대 프랑스 국왕 8인의 정궁이었다. 그들은 예술 애호가로 생전에 미술품 수집과 예술가 지원에 열성이었고, 그렇게 모은 예술 컬렉션은 오늘날까지도 루브르 소장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프랑스혁명 이후 공공 미술관으로 변신한 루브르는 나폴레옹이 대권을 잡으면서 더욱 성장했다. 유럽은 물론 지중해, 중동에서까지 정복 전쟁을 벌인 나폴레옹 군대가 각지에서 거둬들인 예술품과 문화재들이 루브르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상당 수준의 인문 교양인이었던 나폴레옹은 뛰어난 예술품, 역사적 유물을 보..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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